사랑하는 게 힘들어 포기한다는 것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할 때
우리를 사랑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고통보다 덜 할 지도 모른다.
물론, 비교의 대상이 아니지만.
사랑하지 않고 포기해 버리는 것이
육체적인 고통을 덜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사랑이 완전한 사랑일 때는
사랑하는 이들이 죄로 인해 죽어 가는 모습을 지켜 보는 것은
십자가로 수렴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사랑하지만 십자가를 지지 않고
포기해 버리는 고통이
십자가의 고통 보다 더할 것이라고.
곧 십자가를 지심으로 그 사랑이 확증되고 완성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완전한 의로움은
죄를 미워하시되 그것에 대해 분노하시고 진노하신다.
내가 받아야 할 그 맹렬한 진노를 십자가상에서 모조리 받으내신 것이다.
그 위대한 사랑을 생각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