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갑자기 몸이 안 좋아서
오빠가 아침에 죽을 끓여 주고 나갔다.
어떻게든 뭐든지 먹이고 나가려는 오빠의 열심 때문에
먹긴 먹었지만, 역시나 몸이 안 좋을 때는 입맛이 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제대로 먹지 않은채 온유를 돌보려니
몸이 더욱 힘들어 졌다.
그런데 다음 날, 우리 가정을 중보하시던 집사님이 전화를 주셨다.
‘혹시, 명경 자매 몸이 안 좋지 않나요?’
그리고는 마치 산타클로스처럼 추어탕을 포장해서 가져다 주셨다.
오빠가 감사해서 어쩔 줄 몰라하자 집사님이 그러셨단다.
‘내가 주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거예요.
어제부터 계속 하나님이 말씀하셨어요.’
이런 민감함을 가진 분들도 드물겠지만,
이런 민감함을 가지고 누군가를 지극한 정성으로 섬기는 이는 더욱 드물지 않을까?
귀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성령님이 거하시는 성전인 몸인데
저 건강 잘 지킬게요.. ^^
글. 온유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