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다 보니
사진의 느낌이나 상황과 구조를 눈여겨 보는 모양이다.
나는 그냥 내가 잘 나온 사진이나, 온유가 잘 나온 사진이 좋은데..
아무것도 아닌 사진같아 보이는 데 오빠는 이 사진이 너무 좋단다.
오빠가 모처럼 일찍 집으로 돌아온 날
온유와 함께 버스정류장에 마중 나와 있는 모습을 버스안에서 사진 찍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자기가 버스 내리는데 관심없는데
나만 오는 버스, 내리는 사람들을 주의 깊게 보고 있는 모습이란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믿지 않는 사람들이야 누가 오든 상관없겠지만(상관있겠지만..)
나는 오빠 마중 나와서 기다리는 것처럼
신랑을 맞이해야 겠다..
글. 온유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