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동역자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헤어지려고 일어날 때,
‘모였을 때 잠깐 기도하자.’ 라고 시작한 기도가
오래 계속 되었다.
그런데, 오늘 기도가 끝난 후
내 마음에 온유를 정말로 잘 길러내야 겠다라는 마음이 생겼다.
기도 제목들은 온유와 전혀 다른 제목이었는데 말이다.
오빠는 마지막 때,
우리가 정말로 바라야 하는 것에 대한 마음을 나누었다.
그것은 ‘나는 이대로 감사하다. 하지만 환란은 두렵다.’ 라는 마음을
정확히 찔렀다. 마치 변화산에서 고백한 베드로처럼.
이 땅에 얼마나 많은 눈물이 있는지
천안함 사건을 보며 함께 눈물 흘린 것 처럼
수 많은 눈물을 씻을 날.
그 날을 아버지의 마음과 함께 울며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더디 오심은 또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시다.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어느쪽으로 고개를 돌려도 아버지의 사랑만이 가득하다.
그러면서 나는 온유를 잘 길러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이 아이 하나 잘 기르면
온유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오게 될까.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아이를 길러내는 것이 엄청난 사명이 된다.
글. 온유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