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친구초청 주일이다.
대학교때 언니와 친구네 가정을 초청했다.
오빠와 함께 그들을 위해 기도드리는데 내 안에 회개함이 있었다.
혹시나 그들이 거부감이 들까봐 그동안 제대로 전도하지 못했고,
하나님의 때에 그리하시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에 대해
뉴스를 보며 때가 악하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급해졌나 보다.
나는 지옥에 대한 공포가 있었다.
옛날, 아빠가 살아 계실 때
기도중에 하나님께서는 아빠에게 지옥을 아주 조금 경험케 하셨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지옥의 불못에 발끝 조금을 담궜는데
아빠의 극심한 고통에 어렸던 나는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
아빠는 기도중에 이렇게 고백하셨다.
“지옥의 불못에 발을 담그는 것보다, 난로 위에 알몸으로 평생을 지내는 것이 낫겠습니다.”
그 뒤로 나는 지옥에 대해 두려워 했고,
천국에 대한 소망보다는 지옥에 대한 공포 때문에라도 교회에 출석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결혼후, 남편과의 예배를 통해 자연스레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회복들이 있었다.
하지만 분명 말하지만 지옥 불못에 대한 공포는 지금도 여전하다.
내가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때
지옥의 불못이 내게도 공포스러웠다면
그들의 마지막 때를 어떤 방법과 수단을 통해서라도 막아야 하지 않는가 라는 마음이 들었다.
내일 예배를 통해 내 사랑하는 이들에게 복음의 씨앗이 심기어지길 소원합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글. 온유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