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 파주는 걸 무척 좋아한다.
온유를 재우고 오빠와 침대에 누웠는데
“지금 귀후비개만 있으면 명경이 귀 파줄텐데.”
“응. 책장 두번째칸에 있어.”
“…. 쿨쿨.”
“빨리 가져와~”
“…. 쿨쿨쿨”
“빨리 가져오라니까안~”
“너는 예수님한테 귀 후비개 가져오라고 그러냐?
하지만 예수님은 너를 위해 기꺼이 가져오시지.”
그러고는 귀후비개를 가져와서 귀를 파준다.
그러면서 오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오빠가 나를 대할 때 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이 교회를 사랑하는 것 같이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라고 한다.
그래서 나를 대할 때마다 예수님은 교회에게 어떻게 대할까를 고민한단다.
그러면서, 나도 매 시간 오빠가 예수님처럼 보이지 않을 때에도(그럴 때가 대부분일테지만)
교회가 예수님께 복종하듯 그렇게 복종하는 것이
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란다.. 아멘.
글. 온유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