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온수,
오빠는 낼 새벽에 인도에 갑니다.
가지고 온 노트북은 오빠가 들고 갈 예정이라
우리 온유 올릴 시간은 오늘 밖에 없겠네요.ㅎㅎ
아까 뉴스보며 가슴이 떨려왔습니다.
미국은 한국은 북한을 숨막히게 몰고 있는데
중국도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계속 비난하고 있는데..
오빠가 인도로 떠난 사이에 정말 전쟁이라도 일어난다면
우리 가족은 꼼짝없이 이산가족이 되는 게 아닐까.
떨리는 마음으로 오빠와 함께 거실에서 기도했습니다.
이 나라를 위해, 그곳에서의 일정을 위해, ..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너무도 귀한 존재였지만
순종한 것처럼, 어떤 순간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도록..
주님 도와주세요.
오빠를, 우리 가족을, 그리고 우리 나라를 지켜주세요.
글. 온유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