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피부를 타고 흐르는 찬 바람에 잠을 깼다.
갑자기 두려움이 생겼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유월절때처럼 갑자기 일하는 것은 아닐까?
갑자기 강도가 칼을 들고 침입하지나 않을까?
열려진 창문들을 닫고 문을 잠그며
그런 일들을 상상하다보니 영원의 시간을 생각하게 되었다.
영원 앞에 내가 바라는 것들중 아무 의미없는 것들이 참 많구나.
어제 사사기를 읽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자기의 좋을 데로 살다가
주변나라들의 박해에 목놓아 울다가, 하나님을 찾으면
다시 하나님이 사사를 보내주시어 구원하시고.. 그 반복된 역사를 보며
답답한 마음과 함께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역사를 돌아보면 너무나 미련한 백성인데
내 모습과 비교하면 크게 다를 바 없기에 부끄러웠다.
– 윤정상 형제님 카메라로 찍어준 오빠사진.
오빠 카메라도 바꿀 때가 됐는데..
글. 온유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