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가 어디서 말을 배웠는지
요즘 종일 나를 따라 다니며
“엄마 기도해, 아빠 기도해” 하며 기도전도사 역할을 제대로 한다.
평소 기도를 많이 하면 마음이 힘들지 않을텐데
꼭 내가 딴짓 하고 있을때면 어김없이
내 곁에 서서는 손을 모으고는 간절한 목소리로 외친다.
“엄마 기도해. 엄마 기도해.”
자기가 무슨 광야에 외치는 소리라도 되는양.
그러면 나는 애써 못들은 척 하며 하는 짓을 계속 하곤 한다.
얼마나 주님이 나와 대화하고 싶으시면
이 작은 아이의 입을 통해 말씀하실까..
주님 죄송해요. 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