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오의 소원처럼

몇 해전, 조르주 루오(Georges Rouault)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이나, 책에서 보던 그의 그림은 평면적이었는데
실제로는 그림이 아니라 마치 입체감 있는 부조형태의 조각 작품 같아 보였습니다.
긴 시간동안 붓이 더해져 만들어낸 작품이었습니다.
놀랄만큼 방대한 그의 작업량이나 정성보다 내가 감동한 것은그의 작품 아래 쓰여 있던 문구였습니다.
“보는 사람이 감동을 받아서 예수님을 믿게 될 만큼 감동적인 예수님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이
루오의 유일한 소원이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상상을 한다고 할 때 그 시작은 절대로 무(無)에서 시작될 수 없습니다.
상상력은 언제나 눈으로 본 무엇이나 경험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아름다운 상상력을 만들어 낼 기초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사람은 경험한 것밖에 상상하지 못하지만 그 사랑은 늘 내 경험을 초월합니다.

저는 사진을 찍으며 늘 기도합니다. 루오의 소망처럼
‘내가 찍는 사진을 통해 보는 사람이 감동을 받아서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
또, 그 분의 마음을 가지는 것.’ 을 저도 소망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뜻대로 드리는 기도라면 당신께서 성실하게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