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사랑하는 아내와
맑은 오후의 산책.
언젠가 아내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제가 아프리카를 오갈 때
…
온유에게는 늘 얻어온 옷만을 입혔다고 합니다.
새 옷을 선물받으면
그 옷을 입히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에게 선물로 전했다고 합니다.
자기도 예쁜 새옷을 온유에게 입히고 싶었는데
제가 아프리카를 오가는 동안에는
차마 그럴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미안했습니다.
우리 아내, 가장 예쁜 시간으로
함께 해주고 싶은데 말입니다..
저는 제몫을,
그리고 아내 명경은 엄마의 몫을 감당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눈치 보지말고
온유에게, 소명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소원을 따라
좋은 것으로 나누기로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