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차드에서 돌아오자마자
숨가쁘게 일하고 있다.
내가 본 풍경들은 7년전에 비하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를테면 도로가 새로 만들어졌고
거리에는 가로등이 밝혀졌다.
하지만 차드를 생각하면 내 마음은 무겁다.
한국에서의 절망과 불평은
차드와 비교하면 호사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각자의 현실을 살아가기에
나 또한 한국에서의 삶을 꾸려나가야 한다.
이 부채를 어떻게 털어낼 수 있을까?
어느새 10월 말이다.
연말에는 늘 그렇듯 바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큰 일은 캘린더.
이번에는 네팔을 주제로 담으려 한다.
수많은 약속들. 나는 다 감당할 수 있을까?
주님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