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내가 내게 물었습니다.
“ㅇㅇ님을?우리집에 모시면 어떨까?”
하지만 그 분의 미래를 위해
긴 시간을 두고 기도하고 살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좋은 의도가 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두 아이의 엄마인 아내가?꺼내준 말은
가슴 뭉클할 정도로?감사했습니다.
몇 년전, 제자훈련 기간에 아내가 종일 속상에서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힘든 사람이 있을 때 우리집에 데려와 돌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내는 주님에 대한 사람으로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어린치기로 대답한 것처럼 여겨져서 속상했던 것입니다.
그 날 아내는 내게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쉽지 않을 것을 각오하고 대답했는데.?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답했는데..”
그 때 나는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너가 진심이라면 지금 속상해 하지 말고 나중에 하나님께서 그런 섬길 기회를 주시면
그 때 잘 돌보고 섬기면 되는거야.
그러면 말한 그대로 너가 살게 되는 거야.
그 때는 너가 정말로 그렇게 대답할 자격을 얻게 되는거야.”
하나님께서 주신 부담감을 즉각 순종하게 되면
기쁨이 가득하지만, 머뭇거리면 주님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담감을 묵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내의 고백이?내게도 기쁨이 되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