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것 저것을 한다고 뛰어다니지만,
그 중에 많은 부분은 사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입니다.
하지만 그 일을 했을 때 생겨날 수 있는 파급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님께 돌아오는 것,
정확하게 이것이 효과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일들을 통해 주님의 마음이 전해질 수 있다고
혼자서는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삶에 대해 사람들은 과연 이해할까?
이해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곡해하는 사람들의 글을 보고
나는 마음이 쉽지 않습니다.
그때마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냥 노출되지 않은 삶,
신경쓰지 않고 그냥 살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게 아니라면, 내가 보여주고 싶은 부분,
사람들을 자극하지 않는 한에서만 보여주면 어떨까?
그러다가 이내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비판을 하고, 정죄를 하는 화살은
주님께서 책임지실 것입니다.
이 말은 내가 죄없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심판하시고 판단하실 분은 주님이라는 말입니다.
바울의 사역에 수많은 비판과 판단이 있었다는 사실은
그의 서신서들을 살피면 금세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의 제자라는 말로
서신서의 앞부분을 장식하고 있는데
이는 제자라는 말자체만으로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나는 두렵습니다.
내가 탄 배가 좌초할까 두려운 것 이상으로,
내가 걸어온 길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질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더욱 쉬운 선택을 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내 삶을 붙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