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쳐 내리던 눈덩이는
퍽_ 소리를 내며
우리집 창가의 소나무도 부러뜨렸습니다.
작은 눈송이들의 기세가
엄청나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숲속에는 눈보라가 쳐서
한치앞도 보지 못할 것 같아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칠 것 같지 않던 눈이었는데
오늘 비치는 햇살에
무서울 것 없던 기세가 힘없이 녹아져 내립니다.
택배 아저씨가 문을 노크했습니다.
택배를 보낼 커다란 박스더미들을
빌라 꼭대기층까지 부지런히 이고 날랐습니다.
당이 떨어졌다며, 아저씨와 단것을 나눠 먹으며 웃습니다.
눈 때문에 하루?이틀 일정이?밀렸지만,
이렇게 다시 일상이 이어집니다.
1. 이번에 특별히 캘린더의 임가공이 많은 이유는
여러가지를 고민한 댓가입니다.
캘린더를 얹는 지지대의 조립형태만 해도
인쇄를 하고, 금박을 찍고, 다시 홈을 파내고,
접을 수 있는 접지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러 감리작업을 통해
가장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실험을 계속 해나갔습니다.
다시 내지에도 이런 저런 과정으로 인쇄를 하고
후처리 과정을 한 후에,
파우치안에 펜을 포함한 캘린더 내용물들을 포장하고
다시 박스안에 넣는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물론 박스도 기성품이 아니라
캘린더의 크기에 맞추어 디자인하고 인쇄한 규격에 맞춰 제작했습니다.
2. 캘린더의 지지대와 내지를 연결하기 위해서
재작년에는 나무집게 두 개를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Band를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결합부분의 완성도를 위해 철심을 박으며
Band의 길이를 고민하다가 29cm로 정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의 이름이기도 한 이 길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친밀감을 느끼는 거리라는
뜻이 담겼다고 합니다.
디자이너 누나와 함께 Band를 통해
우리와 네팔과의 가장 친밀한 거리를 확보하자며..
그렇게 우리끼리 의미부여하며 웃었다지요..
3. 어제 공지드린 부분에 대한 정정사항이 있습니다.
수량이나, 주소등 추가 수정할 부분은
다시 주문서를 넣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오늘부터는 수정사항은
아내 명경(카카오톡 아이디 : peace0109)에게 전달해주세요.
수량이 중복으로 집계될 위험과
수정해서 다시 글을 남기는게 수고롭다는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 살림과 육아 때문에 답변이 늦을 수 있습니다.
4.??캘린더 주문관련한 내용과
추가된 내용들은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https://lovenphoto.com/work/calend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