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영광이 어울리지 않으니
그것은 마치 한여름의 눈이나 추수때의 비와 같다.” (잠26:1)
잠언의 말씀 한 구절, 또 한 구절이 두렵습니다.
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주님, 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에게는 영광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울리지 않는 여름의 눈과도 같습니다.
내 지난 모든 시간들을 지워버리고 싶습니다.
내 말과 글을, 사람들앞에서의 실수들,
내 삶의 궤적들을 조금씩 수정해서
주님이 보실 때 아름다운 길로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눈 앞의 선택과
내가 옳다고 여긴 방법들
그 모든 것들이 나중에 주님 앞에서
어떻게 평가될까 두렵습니다.
주님, 사람들의 평가에 두 가지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나는 나로 인해서 주님이 수치를 당할까 하는 것입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그림자도 없는 완전한 분이십니다.
하지만 나로 인해 주님이 마치 부족한 것처럼 인식될 까봐
주님의 이름이 더럽혀질까봐 두렵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한낱 인간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아. 나는 얼마나 유한한 인간인가요.
나는 늘 그것을 고민하고 두려워했습니다.
또 하나의 두려움은 말그대로 사람들의 평가가
나를 찌를때 입니다.
나는 생각마다 여린 사람인가봅니다.
그래서 속을 긁으며 아파할 때
언젠가 주님이 내게 해주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나는 전혀 의롭지 않지만
주님, 나와 함께 걸어주세요.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영광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다만 어리석은 제게 주님이 거하여 주세요.
그것으로 나는 만족하며 기뻐하게 해주세요.
나의 만족의 기준이 주님께 가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