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왔더니 온유가 배가 아프다며 누워 있습니다.
차가운 손을 급히 따뜻하게 녹인 후에
온유에게 손을 대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다 보니 언젠가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신 게 생각났습니다.
집을 나설 때, 들어올 때
아이들을 안고 기도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대단해 보이지 않는 기도의 습관을 지키려 애썼습니다.
아이들이 잠든 시간에 집을 나설 때나, 귀가할 때면
잠든 아이들을 바라보며 나직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특별히 주님의 이름을 부를 때
그 공간에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공간에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너무나 다릅니다.
여전히 온유가 배가 아프다며 누워 있지만
바뀌지 않는 눈에 보이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에
주님의 통치를 구하는 것,
내 평생 잊지 말아야 할 거룩한 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