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인생이다.
내 마음은 아무것도 아닌 일에
이리 저리 부닥치고
아파하는 자신을 보며 또 한 번 한숨쉰다.
‘나는 언제쯤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답을 알고 있는 질문이지만
나는 매일 이렇게 질문하고 있다.
위태한 인생속에
아파하며 의심하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남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인생이기에
그것이 감사하다.
내가 누군가와 비교하여 단단한 영혼이라면
무엇을 도전할 수 없겠지만
나는 누구보다 흔들리며 아파하는 영혼이기도 하다.
한없이 울던 밤에
그래서 완고해져 있는 어느날 밤에
주님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위로를 하셨다.
그러면서 주님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
나의 약함을 통해 일하시는 주님.
이리 저리 부닥치고
아파하며 주님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주님은 매일처럼 말씀하신다.
주님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관성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드릴때마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법칙이 아니라
특별한 은혜임을 깨닫게 하신다.
그 사랑은 전혀 자연스럽거나 낭만적인 사랑이 아니다.
고통스러운 사랑이며, 긍정할 수 없는 사랑이다.
나는 그 사랑을 생각하며 매일 울어야 하는
그런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