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왕이 죽고, 다윗은 드디어 도망하던 시절을 마치게 됩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은 몇 년간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다윗은 점점 강하여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져 갔습니다. (삼하3:1)
그리고 결국 평화사절단으로 유다땅에 온 아브넬은 다윗과 평화협정을 맺게 됩니다.
사극을 통해 보게 되는?고려, 조선시대 뿐 아니라
현대 정치에서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무서운?정치보복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지금 다윗은 피흘리지 않고 평화적 통일을 이루게 될 놀라운 시점을 맞게 됩니다.
그런데 다윗의 가장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요압이 개인의 복수로 사절단으로 온 아브넬을 죽여버립니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 순간입니다.
아둘람에서 부터 다윗과 함께 해왔기에,
자신의 왕이 무엇을 바라고, 꿈꾸는지 가장 가까이서 봐왔지만
개인적 보복으로?나라를 궁지에 빠뜨립니다.
다윗이 무엇을 했느냐를 주목했습니다.
다윗은 적군의 장수인 아브넬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울었습니다.
그는 아브넬을 장사하고 소리를 높여 울었습니다.
그의 울음을 보고 온 백성은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의 한 바가 아닌 줄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 (삼하3:37)
다윗의 울음은 결국 평화적 통일왕국으로 이어졌습니다.
민중신학자 중에는 다윗이 너무나 정치적이어서
그의 울음을 통해 정치적 화합을 가져왔다고 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정치적 화합을 가져왔다고 할지라도
나는 그의 울음이 정치적 의도를 가졌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의 울음은 바로 아버지의 감동을 따라 순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을 가지고 울기를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수많은 오해를 가지고
사람들을 정죄하기에 바쁜 우리 자신을 위해?우리는 울기로 했습니다.
한 영혼을 위해, 잃어버린 자를 위해, 믿는 우리를 위해 울기를 기도했습니다.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버린 이들에게 부드러운 마음으로 이 눈물이?젖어들기를
그 눈물이 아픈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