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법은
결코 서기관이나 바리새인이 제시하는 율법에 비해
그 턱이 낮지 않다.
은혜의 주님이라고 할 때
그 벽이 낮아서
모든 율법의 조항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 한다고 말씀하신다. (마5:17)
전에는 살인한 사람에 대한 심판을
이야기했다면
마음에 품은 미움까지 이야기하며,
말로써 원망하고 모욕하는 사람들을
지옥불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 말한다.
우리 중에 누가 주님 앞에 설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 법은 은혜의 법이다.
전에는 각각의 율법의 조항을 따라
그 테두리를 넘어가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면
이제는 율법의 조항이 아니라
주님을 왕으로 마음에 초대하는 것이다.
마음에 주님이 계시다면
미움과 투쟁은 어떻게든 처리해야 할 문제가 되는 것이다.
주님이 제시하는 마음의 법 앞에
과연 나는 온전할 수 있는가?
그렇게 하지 못해서 나는
가난한 내 마음을 찢으며 애통해 한다.
주님은 그 마음을 향해 복되다! 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의 법 앞에 당당히 설 자가 있겠는가?
다만 그 분께 기대어 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