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감정으로 기도하기를 즐긴다.
그 리듬을 따라가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울음이 없어도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에 집중되지 않아도 믿음의 의지가 있다.
“하나님, 이 기도를 당신의 뜻대로 사용해 주세요.”
밭 가는 농부가 하루 종일 땀을 흘려도
지나간 자리는 그저 땅이 패였을 뿐
생명의 흔적은 하나도 없지 않은가?
하지만 그 땀 흘린 수고 아래,
보이지 않는 영역에 이미 생명이 태동(胎動) 되고 있다.
[내가 노래하는 풍경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