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를 열어둔 사진처럼

마음이 먹먹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에 그랬습니다.
내 마음이 구멍이 크게 뚫린것처럼
아파서 한동안을 누워 있었습니다.
다행히 미팅이 오전에 없어서
잠자코 누워있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늦게까지 누워있었지만
내 마음은 너무 아팠습니다.

알지 못했다면 좋았을 사람들
곡해하는 사람들
아프게 하는 사람들
내가 사람들보다 정직하고 의롭다고
억울해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저 공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거기에 함께 하면
결국 흙탕물이 되어버리고
내가 한 말과 삶이 거짓말이 되어버릴까
염려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주님은 진짜잖아요.
주님이 나를 만나주신 시간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요.

그런데 그 모든 것이 거짓이 될까
두렵습니다.
주님, 시험 당하지 않게 해주세요.
다만 악에서 구하여 주세요.
이 모든 시간을 통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주님, 제가 누군가에게
위로했던 것처럼
긴 시간동안 셔터를 열어두었던 사진은
그 안에서의 작은 흔들림과 파고는 
사진속에 다 사라지고 말 것들입니다.
내가 그 시간속에 살아가며
주님이 원하시는 사진속에 남기길 원해요..

주님 도와주세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주님, 나는 무엇을 염려하고 있나요?
염려 자체는 내 생각의 방향과 흐름과 연결되어 있겠지요.
주님으로 가득하면
주님외에 두려워 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말씀을 나눌때마다
자주 이것을 말합니다.
‘약속 위에 우리 삶을 두면 된다.’
그것은 실제적인 삶 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의 문제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마음을 일반적이고 단순한 형태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내 마음도 말씀 위에 서야 한다라고.

마음의 불안함을 염려라고 한다면
내가 큰트롤하지 못하는 영역은
문제와 주위 환경이겠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에 대한 것은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이뢰십시오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빌4:4-6, 새번역)

주님, 잠시 일을 내려놓고
주님의 얼굴을 구합니다.

나는 오늘의 숨을 쉽니다

아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잡히지 않는 두려움이 내 안에 있습니다.
내가 말하는 것처럼
두려움은 두려움보다 큰 것으로만 
밀어낼 수 있습니다.

내게 두려움은 무엇일까요?
여전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께 나는 어떤 권위를 드리고 있나요?
주님께 기대어 사는 것
나는 그 답을 내 자신에게 다시 묻고, 생각합니다.

내일을 알지 못해서 두려운 내게
주님이 내일이며 오늘이며 어제라는 사실이 주는 평안
그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 평안은 그저 오늘을 망각하는 수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관념적이신 하나님이 아니라
실제적이시고 구체적이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만납니다.

보이지 않는 불말과 불칼과 주님의 군사들
눈에 보이지 않아서 두려운 내게
주님은 늘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두려워 하는 그것을
두려워 하지 마라.
주님이 말씀하지 않은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주님 말씀하셨다면
나는 그 위에 서겠습니다.

혹시 나는 죽을까봐 두려워 하는 것일까요?
십자가 앞에 나는 이미 죽었습니다.
죽을까봐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내일 앞에 힘들어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분명히 알고 있는 오늘, 
지금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이고
순종하겠습니다.

내 손이 미치지 않는 그 곳은
내 영역이 아니며
내가 책임질 몫이 아닙니다.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나는 오늘의 숨을 쉽니다.

변화와 믿음

주님, 해야 할 것들이 
자꾸만 미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이
미시적인 관점에 대한 답답함들로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
주님이 내게 가르쳐주신 변화의 관점들을 생각합니다.
옳은 말들로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사람의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은 기도로 채워나가야만 합니다.
주님은 뜻과 계획이 있으십니다.
누군가를 주님의 시간에 밀어넣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시간속에서 내가 반응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울왕이 전쟁앞에 조급해 했던것처럼, 
기다리지 못해서 도리어 패배했던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주님의 시간. 주님의 시간의 흐름을 타겠습니다.

주님이 내게 가르쳐주신 시간들, 방법들
나는 신뢰하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으로
눈에 보이는 세상을 살겠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나를 덮어주세요.

준비해야 합니다

말씀을 읽어야 하겠습니다.
가장 기초인 교제를 
자꾸 미루게 되면 언젠가 주님이 나를 부르실 때
나는 아무 준비없이 
그 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과의 단단한 교제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나는 무엇해야 할까요?

하루에 살아가야 하는 24시간중에
내가 집중해야 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시간을 거절해야 합니다.
내게 부차적인 시간은 무엇일까요?
그 시간속에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포함하지 않아야 합니다.

마치 실용적이지 않는 시간은
필요하지 않는 시간과 동일하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지켜야 하는 시간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 
눈에 보이지 않는 신뢰..
이런 여러 시간들이 내게 쌓여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내어 책을 읽어야 합니다.
올해 주님은 내게 무엇을 준비하고 계신걸까요?
나는 그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작은 기도를

주님, 바쁜 하루 하루 입니다.
비전케어와의 미국 일정과 전시를 협의하고
ㅇㅇ 병원에서의 기도까지, 
그리고 피난처와의 난민 사진전에 대한 미팅
그리고 지적장애인들의 작은 사진전까지.

피곤하고 지친 하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감사한지요.
불평하자면 한없이 불평하지만
언젠가 제가 드린 기도가 생각났답니다.

가치있는 사람을 사용하고 고용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그 기도를 당신의 목적에 따라
바꾸어 응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는 시간을 버리는 일이라 할지 모르겠지만
이 모든 수고 속에
당신의 생명이 심기는 것이라 믿습니다.

때로는 분별이 필요하고
내가 원하지 않은 결과들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주님 이 모든 투쟁 속에
주님의 마음이 심기길 원합니다.
다만 이 모든 과정속에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내일 모레는 중국에 갑니다.
코스타 집회는 여전히 나를 자신없게 만들거나
돌아보게 만드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저 한걸음씩 나갈뿐입니다.
주님 길을 인도해주세요.
내가 나누는 메세지를 통해
주님의 나라의 작은 용사들이 자라날 수 있는
물 한방울이 되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 중 한 명이 
마지막 시대의 용사가 될 수 있도록 
주님 축복해주세요.

주님을 바라봅니다.

살아간 것을 말하고
말한 것을 살아간다.
라는 말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호기롭게 
이렇게 고백하곤 했습니다.
주님, 내가 절망 가운데 있다면
나는 주님께 감사하겠습니다.
하지만 가짜 절망이 아니라
진짜 절망을 만나게 되면
누구나 그 앞에서 숨도 쉬지 못할만큼
엎드려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이해는
사람에 대한 존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자신할 수 없는 것은
내가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순간 순간 숨막히고
쉬운 선택을 해보려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아비가일을 생각합니다.
기름부음 받은 당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오늘을 생각해 보십시오.

브라질에 있는 교민에게 사진을 가르쳐주며
물이 범람한 도로의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나 평온해 보이는 풍경
물은 하늘이 투영되어 마치 동화같은 풍경
하지만 사진은 30초동안 셔터를 열어놓아 
만들어낸 사진입니다.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30초라는 시간에는
지워지게 되고
찰랑거리는 물도 지워지게 되고
오직 멈춰있는 것만이 남게 됩니다.

내 삶이 당장 튀어 오르는 물방울과
폭풍우는 내 삶을 마구 흔들어 놓지만
물방울에 이리 저리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동안 이루어가실 주님을 바라보겠습니다.

거룩함

거룩함.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주님, 다시 일기를 쓰려 합니다.
왜냐하면 내 자신을 의지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경건의 훈련을 율법주의라고 말하곤 하지만
이 시대는 사단의 공격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시대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나 또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주님이 내게 가르쳐주신 방법들, 과정들을
다시 밟아 나가려 합니다.
주님의 음성이 내게 길이 되어주세요.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주세요. 
그래서 그 말씀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주님을 바라보고
걸어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주님, 나는 죄인입니다.
과연 내가 누구를 이끌 수 있겠습니까?

거룩한 거절

하나님이 원하시면
내가 이것 저것을 하겠습니다.
라고 기도하지만 
시간을 비워두지 않으면
순종할 여건도 시간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모든 좋아 보이는 것으로
내 시간을 채워놓는것을 경계합니다.
주님이 나를 부르실 때
네. 라고 대답하고 손들수 있으려면
지금보다는 정돈되고 절제되어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나는 오늘,
무엇을 거절해야 하는가를 고민합니다.

하고 싶은, 해야 하는 일들

주님, 새벽 1시가 넘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마칠 수 있을지
염려스럽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지난 기도할적에
내 마음에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내가 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일을 맡겼다고.

그러고 보면 정말 할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한 달안에 과연 한 사람이 다 해낼 수 있을까..

한 교회의 100년을 기념하는 책을 발행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반추하는 책을 발행하고
누군가를 사진찍고 인터뷰하는 일과
사진 전시회를 준비하고
그 일을 위해 영상을 준비하고
가상현실 컨텐츠를 만들고
여러 기획을 하고
한 흔들리는 영혼과 가족을 돕고
그림을 그리고
촬영을 하고 인터뷰를 하고
탈북자대안학교의 졸업사진을 찍고
캘린더를 만들어 판매하고
코스타강의를 위해 호주를 다녀왔습니다.

그러면서 강의를 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나는 무엇을 목표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플랜을 계획하지 않았습니다.
주님 주신 발걸음에 순종했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주님 맡기시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새로운 일을 생각중입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아직 아무 장비도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회사가 아니라 개인이기에
그것을 위한 장비를 누가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컨텐츠가 내게 돈을 벌어다 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주님 기뻐하실거라 믿습니다.
그것이 준비되기까지 숨을 고르려 합니다.
어쩌면 쉬라는 뜻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