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유기성 목사님의 주기도문 설교를 듣고 있다.
설교내용은 물론 좋지만
문득 문득, 이 분이 가진 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적마다 감사하다.

몇 년전에 예배를 마칠 때마다
다 함께 일어나 주기도문송으로 
예배를 마무리했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만두었다.
참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예배 마무리 중에 그 내용을 알게 되었다.

주기도문송 같은 영성있는 노래도 없는데
곡조에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매우 중요한 가사가 빠지게 된 것이다.
“우리 들의 큰 죄 다 용서하옵시고..”
이 앞에 들어가야 할 말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달라는 기도에서
앞 부분이 빠지게 되면
발생할 심각한 왜곡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기도문송을 그만두었다는 것이다.

이유를 알게 되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루시는 당신의 뜻은 
정말 놀랍고 아름답다.
하지만 거기에는 우리의 마땅한 반응과 태도가 뒤따른다.
갚을 수 없는 죄를 탕감받고
그 분의 은혜에 감격하는 자라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겠느냐는 문제다.

후배와 함께 시국에 대한 
기도 운동을 준비하려 한다.
우리는 한 가지 행동을 가지고
각자의 정치적 견해와 목적에 따라
취합할 때가 많지만
나는 수많은 긴장을 통해
결국 주님의 뜻을 이루신다고 본다.

조나단에드워즈가 쓴 천지창조의 목적을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분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이다.
나는 감사했다.
주님의 영광 앞에 우리는 꿇어 엎드릴 수 밖에 없는 존재다..

안도

주님, 제가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요?
날마다 주님께 질문합니다.
고난과 고난이 이어질 수록
나는 더욱 주님 앞에 엎드리게 되지만
보통의 나날이 지속되면 나는 자존자로써 살아가게 됩니다.

자존자로 살아가는 시간이  오래되면
나는 굳어지고 딱딱해져 갑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이상하지요?

알면서도 그렇게 굳어져 갑니다.
하지만 나를 흔드실 때마다 
다시 바짝 땅에 엎드리게 됩니다.
답답한 가슴을 부여잡고
믿음의 주님을 붙들고
그 분의 뜻과 계획을 구하고 또 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문제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이
내게 주는 평안은 큽니다.
주님으로 인해 나는 오늘을 살아갑니다.
사랑해요. 주님 ^^

살아가게 도와주세요.

홈페이지가 계속 문제가 있는데
마음은 이리 저리 바빠서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나는 약속에 약한 것 같습니다.
약속을 해놓으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는데
나 스스로 약속에 대한 완충을 대비해 놓으면
어느새 마음도 풀어집니다.

쓸모없는 시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주님, 주님.
제 의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 제가 말했잖아요.
사는 것이 곧 기름부음이라고..
주님 제가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기독출판협회 인터뷰

* 저자와의 만남/ 「결혼을 배우다」의 저자 이요셉 작가

 

사랑을 배우고 연습해 나가는 책,

“오늘도 하나님 안에서 결혼을 배워갑니다”

이요셉 작가

 

지금까지 메시지가 있는 여러 권의 사진집을 펴낸 이요셉 작가가 처음으로 사진 없는 책을 냈다. 그리고 그 주제는 바로 ‘결혼’이다. 하나님은 사역과 사진작업에 몰두하며 살아가는 그를 멈춰 세워 결혼과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씀하셨고, 결혼 이후의 시간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출간 직후 많은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Q1. 책이 출간되자마자 너무 반응이 좋아서 우선 축하드려요. 저자로서의 느낌은 어떠신지요?

저도 예상치 못한 반응이라서 좀 당황스럽지만 주님께서 이 책을 어떤 모양으로든지 사용하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만 저희 부부의 삶이 공개된 책이라서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겸손한 태도로 이 책을 통해 주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2. 어떤 계기로 「결혼을 배우다」를 집필하게 되셨는지요?

제가 결혼한 이후에 결혼을 주제로 코스타 등에서 젊은 지체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기회가 많았어요. 그들은 한결같이 좀 더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 발전적인 가정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을 궁금해 했어요. 사실 그런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나 주님은 모든 사람에게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고 믿어요. 그렇다면 소수의 누군가가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는 누구에게도 답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부족하지만 제 결혼생활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풀어내기로 결심했어요. 물론 토기장이의 계속적인 출간제의가 있었기에 용기를 낸 것이죠. 제가 결혼에 대해서 고민하던 것들, 그리고 어떻게 결혼을 결심할 수 있었는지, 결혼 후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그냥 나눠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행복한 결혼을 위한 어떤 팁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더딘 걸음을 걸으며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순종한 기록들’이라고 봐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너무 솔직하게 써서 마치 민낯이 드러나고 일기장이 공개되는 것처럼 부끄럽긴 하지만요.

 

Q3. 요즘 청년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결혼을 두려워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3포 세대, 5포 세대, 이런 부정적인 말들이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참 아픈데요.

분명 사회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현실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이유로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어요. 혼자 살면 가진 것이 없더라도 하나님만 바라며 살아갈 수 있겠는데, 결혼하면 아내와 자녀들을 책임져야 하는데 고정적인 수입이 없이 살아가는 내가 어떻게 가정을 책임질 것인가? 그런 고민을 하며 기도할 때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네가 이 삶이 힘들거나 지치지 않는 것은 내가 너의 아버지가 되기 때문이라고 그랬지? 그렇다면 네가 결혼하면 나는 네 개인의 아버지에서 네 가정의 아버지가 된단다.” 저는 이 단순한 진리를 어린아이처럼 받아들였고 그 음성에 순종해서 결혼을 할 수 있었어요. 제 자신이 ‘하나님을 얼마나 작게 여기고 있었던가?’를 회개했지요. 즉 결혼은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과정인 거 같아요.

 

Q4.책속에 결혼에 대한 QnA까지 들어있어서 결혼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청년들에게 더 유익할 거 같은데요.

사실은 제 자신이 날마다 주님 안에서 결혼을 배워가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청년들의 궁금중을 풀어줄 명쾌한 답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죠. 오히려 저는 이 책을 쓰면서 제가 결혼에 대해 뭔가를 가르치려 하기보다 배우려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제 자신의 결혼생활을 풀어썼는데요. 그 이유는, 가정을 세워가고 회복시키며 부흥케 할 답은 오직 주님께만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붙들어 주시지 않는다면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결코 행복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자주 말하는 “어떤 배우자를 만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성공한 결혼일까?”등의 질문에는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서로 뜨겁게 사랑해서 결혼을 해도 누구나 갈등을 겪고 문제와 위기를 만나기 때문이죠. 그래서 답이 없는 인생에게 유일하게 답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주님께 묻고 또 묻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매일매일, 오늘도 하나님 안에서 결혼을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Q5 「결혼을 배우다」의 부제가 ‘사랑을 배우고 연습해 나가는 책’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날마다 주님 안에서 결혼을 배워간다는 작가님의 고백이 참 도전이 되네요.

결혼생활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 중에서 배우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저는 연애할 때는 사역과 사진작업에 집중하느라 이렇다 할 기억이 나는 데이트도 한번 못해봤지만 결혼을 준비하고 신혼여행을 계획하면서부터는 늘 주님께 물으면서 내게 익숙한 체질을 바꿔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무책임한 남자친구의 끝판왕’이었던 제가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생활을 해 나가며 아내가 “내가 알던 사람이 맞느냐?”고 할 만큼 많이 달라졌다고 해요. 그 이유는 가정을 준비할 때에 하나님께서 저를 구체적으로 이끌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려면 혼자 살아가야 하지만 예수님을 닮아가려면 결혼을 해야 한다.” 저는 이 말에 백퍼센트 동감한다고 책 속에서 고백했어요.

 

Q6.계속적으로 하나님 안에서 배움의 자세로 결혼생활에 임해왔지만 그럼에도 부부간의 트러블이 없진 않았을 텐데요.

당연하죠. 아무리 주의해도 제 생각을 아내에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강요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아요. 신혼 초에 아내와의 다름을 깨닫고 힘든 기다림 속에서 주님의 마음을 느끼는 시간들이 있었어요. 그때 아내는 ‘나를 위한 존재’가 아니라 ‘내가 사랑해주어야 할 사람’임을 깨닫게 되었지요. 예를 들면 제가 어느 곳에 후원을 하고 싶어서, 아내에게 전화로 얼마를 어디에 이체시켜주기를 부탁했던 적이 있어요. 아내의 목소리가 흔쾌하지 않다 싶었지만 그냥 부탁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아내와 대화하다 보니 그 액수는 제가 3개 여 월 동안 아내에게 벌어다 준 돈의 액수였다고 해요.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프리랜서이다 보니 제가 아내에게 얼마를 벌어다주었는지도 몰랐고, 더군다나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해도 아내와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한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얼마나 부끄러운지 몰라요. 그런 저런 갈등들을 거치며 더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Q7.부부간의 그런 갈등들도 책속에서 솔직하게 오픈하셨는데요. 그래서 독자들이 이 책을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이제 결혼 8년차이신데 부부가 함께 노력하며 지켜나가는 원칙 같은 것이 있으신지요?

책속에 저희 부부7계명을 넣었어요. 그중에 아내는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하겠습니다, 말과 행함으로 하겠습니다, 저는 “ ‘나는 원래 그렇다’는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날마다 아버지의 마음을 구하고 순종하겠습니다”를 지켜가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어요. 결혼 8년차인데 제 아내는 여전히 저를 존경한다고 말해주었는데요. 저는 이 말이 참 듣기 좋아요. 제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무리 멋지고 훌륭하다는 말을 듣는다 해도 아내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허망한 노릇이잖아요.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저를 손가락질한다고 해도 제 아내가 저를 존경한다면 가슴 벅찬 일이지요.

한 가지 사소하지만 저희 부부가 지켜나가는 습관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는 매일 자기 전에 각자 말씀을 읽는 것입니다. 사소해보이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말씀을 읽으면 드라마를 보다가 잠드는 것보단 꿈속에서 주님을 만날 확률이 확실히 높은 거 같아요!!

 

Q8. 결혼 8년차, 여전히 아내로부터 존경한다는 고백을 받는 작가님은 참 훌륭한 남편이시네요. 책속에 보면 사진작가 이외에도 다양한 섬김을 하고 계시던데요. 어떤 일들을 하시는지요?

다양한 NGO기관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함으로 응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진작가이다 보니 아프리카나 네팔 등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서 가난한 나라의 현실을 알리고 또 그들을 돕기도 해서 대내외적으로 알려지고 관련된 수상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일상속에 친구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는 것이 주된 일입니다. 그리고 연말엔 글과 사진을 담은 캘린더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사람들과 교회를 돕기도 합니다.

 

Q9.책속에 아름다운 사진들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사진을 보는 재미도 있던데요.

페이지 곳곳에 제가 그동안 찍어온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사진들을 엄선해서 조금 실었어요. 독자들이 이 사진들도 좋아해주시는 거 같아서 현재 안양감리교회에서 책속의 사진들과 함께 열방에서 찍은 여러 가족들의 모습을 모아서 “Love, More”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진행중입니다. 이 전시회는 앞으로 계속적으로 장소를 바꾸며 진행될 예정입니다. 토기장이 페이스북(www.facebook.com/togijangibooks)을 주목해보시면 전시회 일정에 대한 정보를 아실 수 있습니다. 전시회에 들르시면 예쁜 엽서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결혼을 배우다」의 저자로서 이 책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요즘 어떤 기도를 하시는지요?

저는 누군가 이 책을 읽고 ‘나도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이 책을 통해 청년들 안에 있는 왜곡된 하나님의 상이 바로잡히면 좋겠어요. 그래서 우리 청년들이 하나님의 성품을 배워가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견고해지고, 끊임없이 하나님께 길을 물어보며 결혼에 대해서도 소망을 갖고 아름다운 결혼을 꿈꿀 수 있길 기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앞서도 말씀드린 대로 부족한 이 책을 주님께서 사용하고 계시는데요. 결혼에 대한 청년들의 왜곡된 문화가 아름답게 회복되길 기도하구요. 더 나아가 세워진 각 가정들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가정들로 회복되어가길 기도하게 됩니다.

전지적 시점

두 번에 걸친 바벨론의 침공으로
많은 이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얼마의 사람은 예루살렘에 남았습니다.

 
예루살렘에 남은 이들은 
자신을 축복 받은 이라고 여겼고,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들을 
그들의 죄로 말미암은 결과라고 정죄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생각은 다릅니다.
이 땅에 벌어지는 사건의 한 단면으로
우리는 아무것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승우의 소설 <생의 이면>을 보면
나중에 신학교를 다니게 되는 주인공이
왜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되는지를
독자는 이해하게 됩니다.
독자는 전지적 시점으로 주인공을 살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우리의 인생과 마음을
주님이 살피시고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성소는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거룩한 곳,
예루살렘에 남은 이들의 전유물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쫓겨 간 그곳에서 성소가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겔11:16)
그리고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허락하십니다.
 
주님이 부으시는 마음,
오늘도 내일도, 매일 주님을 바라면
주님은 허락하십니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주님이 그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2:13)

매일 아침 이 말씀으로 기도합니다.
내 안에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내 안에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요.
그 하나님이 당신의 기쁘신 뜻을 위해
내게 소원을 두시고, 그것을 행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날마다 이 말씀을 이루어 주세요.
오늘도 당신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내게 소원을 주시고, 이루어 주세요.
라고 아침마다 기도합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일상을 살아갑니다.
뒤틀리고 타락한 시대를 만나게 되지만
그 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통해
거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
당신의 빛들을 빚어나가실 것입니다.

광우

한 가정을 돌보는 것도 힘든데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천명의
단원을 돌보고 사랑할 수 있을까?
광우는 몇 개월 전에 출간한 자신의 책 ‘핸즈업’의 시작을
그렇게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광우가 캄보디아의 공항에 도착했을 때
100여명의 아이들이 공항에서 PK노래에 맞춰
주님을 향해 손을 들고 춤을 추었다.
캄보디아의 빈민촌 아이 10명이
100명을 가르쳤고, 그들이 다시 3000명의 제자를 길러낸 것이다.
이렇게 세계 곳곳에 춤추는 예배자들이 자라나고 있다.
바로 이런게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
교회는 쇠퇴기를 맞이했다고 모두들 입을 모으고 있는 지금,
또 다른 영역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생명이 자라나는 자궁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혹은 변두리에 광우가 있다.
광우는 내 친구다.
한달간 실크로드를 횡단하며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고 지지했다.
내가 아니었으면 이것 저것을 못했을거라고 엄살을 부리지만,
내가 아니었어도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가며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쏟아낼 것이다.
그 열정이 결실을 맺게 되어 이제 새로운 앨범이 나오게 되었다.
앨범이 제대로 준비되기 전부터
앨범에 실린 곡들을 어떤 마음으로 담았는지 내게 쏟아냈다.
시큰둥하게 듣고 있는데 광우는 그 큰 덩치에 눈물을 찔끔거리기까지 했다.
무슨 이야기를 들려줬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을 향한, 사명을 향한 진짜 마음을 담았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가사중에 이런 대목이 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주의 은혜 복음증거 마치려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여기지 아니 하노라.”
광우의 둘째 딸이 생명이 위험할만큼 앓았던 시간이 있었다.
자신의 아픔은 견딜 수 있지만 자녀의 고통은 부모로써 참기 힘들지 않은가?
야곱이 주의 천사와 씨름한 것처럼
당시 그는 몇 번이나 이 노래에 담긴 진심을 확인하고, 고백하고 또 고백했다고 한다.
노래 제목은 바울의 고백이지만, 사실은 장광우의 고백이기도 한 노래이며 앨범이다.

그대에 기대어

아내에게 이런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나와 결혼한 것 후회하지 않아?”
“응? 어떤 후회?”
“뭐. 예를 들면 갖고 싶은 것을
못 가진다는 것? 불안해 할 수 있는 삶?”
“내가 뭘 갖고 싶은지는 알고 묻는거야?”
아내가 웃으며 내게 질문했습니다.
“”나는 오빠와 아이들과 함께 있는
이 시간을 가져서 행복해.”
손에 잡히지 않은 행복을 말하는
아내의 대답에 내게도 행복이 전해져 왔습니다.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를 하나님께 많이 물었습니다.
사랑이 무엇일까?
일중독자였던 내가 사랑을 이해하기란 어렵고도 위협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 사랑이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신혼초에 아내와 함께 기도할때
하나님은 내 마음에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명경은 사랑이 많고 지혜로운 여자다.”
나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믿었습니다.
그런데 살아가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면도 만나게 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은 하나님 같지 않아서
한결같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은 수없이 흔들리는 영혼입니다.
그런 아내를 보고 내 마음에 날마다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사랑이 많고 지혜로운 아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기도와 실제의 모습은 이격이 있었지만
믿음으로 그것을 날마다 고백했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8년이나 흘렀습니다.

요즘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놀랄때가 많습니다.
내 믿음에 아내가 의지하는게 아니라
아내의 믿음에 내가 의지하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도 수없이 흔들리겠지만
그렇게 서로에게 기대어 가며 살아가는 것,
사랑의 작은 한 부분을 알아갑니다.

에스겔의 걸음

에스겔에게 허락하신 사역은

사람들에게 동의를 얻기 힘든 길이었습니다.
거기에 대한 장치, 혹은 은혜로써
하나님은 반역하는 족속들앞에
두려워하지 않도록 에스겔의 이마를
단단한 금강석 같이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이 사역이 얼마나 쉽지 않은 길이었는지
에스겔은 근심하고 분한 마음을 가졌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사역자가 어떻게 이럴수 있을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쓰임받길 원하지만
한편에선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기도 합니다.
에스겔은 그의 아내가 죽었을때조차
슬픔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특별한 선지자로써의 삶을
살수 있었던 이유를 찾는다면
짧은 한 구절에서 찾겠습니다.

“내가 근심하고 분한 마음으로 가니
여호와의 권능이 힘 있게 나를 감동시키시더라” (겔3:14)
여호와의 권능이 힘 있게 나를 감동시키시더라는 이 말을 직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내 위에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다윗이 울 기력이 없을만큼 울었을때도
여호와를 힘입어 일어났고,
바울이 계속된 핍박으로 더이상 걸어갈 수 없을때
주님이 곁에서 힘주셨습니다.
우리에게 계획한 먼 미래의 삶을
하나님이 다 알려주셨다면
우리는 감히 오늘 한 걸음을 뗄 수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주님의 권능이
나를 힘 있게 감동시킨다면
오늘의 걸음은 걸을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믿음의 사람들과

이번주는 금요일(6.24)에 전시장에 있을 예정입니다.
점심약속외에는 아직 정해진 약속은 없으니
편하게 방문하셔서 교제나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아현동, 인천, 예산, 멀리 포항에서 오신 분들과
짧게, 또는 긴밀하게 만남을 가졌습니다.
믿음의 사람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듣다보니 하루가 다 지났습니다.

틈틈히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다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내가 전한 말씀은 주님이 그대로 이루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성품에 기대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는 과연 믿는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순간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묽어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다보니 믿음의 사람을 만나는 일은
내게도 감사한 일입니다.
혼자 설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고난과 절망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몸을 이루는 것 또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십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그리고 함께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