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가족과 기도하다가 막내가 잠들었습니다. 기도를 다 끝내고 장난기 많은 아내가 잠든 소명이에게 시작 기도를 하라고 주문하니까, 중얼중얼 잠결에...
깜빡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이 연체되었습니다. 한숨 돌리는 시간이라, 반납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미리 예약해둔 책을 덕분에 빌렸습니다. 반 고흐가 아쉬워한 것처럼,...
연휴가 길었는데도, 하루 남은 휴일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오랜 시간동안 내게는 연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퇴근, 출근없이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이...
운전을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오랜 운전때문에 피곤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뒷자리의 아이들이 몇 시간동안 정답게 이야기하고 웃고 떠드는 소리에 마냥...
장학재단에서의 회의 때문에 아침부터 분주했더니, 저녁이 되고 몸살 기운이 돕니다. 몸이 무거워 지면 그제야 한계를 가진 존재를 묵상하게 됩니다. 과연 내 생에 무엇을 남길까요? 주님앞에 드릴 마음 하나, 하루의 순종 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ㅇㅇ과 관련해서 ㅇㅇ대에서 강의 요청이 왔습니다. 내가 접근 가능한 영역까지만 강의하기로 수락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 긍정하지만 어느 선에서 멈추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혐오와 차별에 대해서 경각심을 말할 필요가 있지만 과연 인간 스스로 행복을 추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는 회의적이기 때문입니다. 완벽하지 않는 세상에 수고하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나는 철저하게 회의적이며, 그럼에도 이상적인 가치를 추구합니다. 그 빈 자리, 를 채울 수 있는 분은 한 분입니다.
Photographer
이요셉 작가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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