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n Photo | B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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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9 텅 빈 집에서 마음이 허전할 때는

여행을 다닐 때 늘 제 눈을 사로잡는 풍경 중 하나는 바로 빨래입니다. 빨래가 널린 풍경은 언제 봐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식구는 몇 명인지, 누가누가 살고...

2016-04-20 조금 서툴다해도

저는 해군 출신입니다. 일년은 꼬박 바다 위에서 배를 타고 다녔죠. 해군은 항해를 나갔다 돌아오면 배가 소금물에 부식되지 않도록 가장 먼저 군함을 정비하는 일을 합니다. 이...

2016-04-15 아이 하나의 놀라운 가치

소명이는 3.9kg의 우량아로 태어났습니다. 다른 신생아들이 포대기에 파묻혀 병원에서 퇴원할 때, 소명이는 이미 친구들보다 얼굴 하나가 더 나와 있었죠. 6개월이 될 무렵 소명이는 10kg가 훌쩍...

2016-04-13 아내만을 위한 공간

지금은 경기도 광주의 숲속 빌라에 살고 있지만 신혼은 성남의 복정동 작은 곳에서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결혼하고 100일도 안되어 바로 온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내...

2016-04-12 너가 없는 시간동안 나는,

택배 박스 안에 온유와 동생 소명이가 들어가 있습니다. 소명이는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것 같은데 온유 혼자 조잘조잘 수다를 떱니다. ?   “뭐야, 이소명! 너,...

2016-04-11 어떤 확신

따사로운 봄날 어느?오후, 네 살된 딸?온유와 함께 동네 카페로 소풍을 나왔습니다. 밖이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나는 라떼를, 온유는 쿠키를 주문했지요. 카페 이름은 ‘HANAMARU(하나마루)’입니다. 일본어로...

2016-04-08 온유의 첫 번째 말

첫돌이 지나면 아이들은 조금씩 말을 알아듣고 배웁니다. 그리고 몇 가지 단어를 사용해서 의사전달을 합니다. ‘아빠’ ‘엄마’ ‘시여(싫어)’ ‘조아(좋아)’ ‘아내(안 해)’ ‘뽀(뽀로로)’ 이런 식으로 의사소통이 되면 그...

2016-04-07 고마워,라는 말

지금도 온유는 꿈이 화가일 정도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온유가 네 살일 때, 정말 그림그리기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한동안 정체모를 선만 그어대더니 이젠 제법 동그라미도...

2016-04-06 나는 어떤 참회록을 써야 할까

용정. 이곳은 시인 윤동주의 고향이다. 저 멀리 나 있는 길에 윤동주 생가가 있고, 저 길을 따라가면 안중근 의사가 저격연습을 했다는 선바위가 있다. 소달구지 덜그렁거리고 마을...

2015-10-30 바오밥나무 아래에서

지독하게 넓고 황량한 들판, 아프리카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는 한 점의 작은 그늘만으로도 충분히 평화롭습니다. ?? 머리 위의 정오. 뿌리가 모조리 하늘로 향한 바오밥나무 아래에, 작디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