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벌려 안아주셔서 감사해요

“온유는 누가 제일 좋아?”
보통은 아빠나 엄마, 동생 소명이를 
이야기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 많습니다.
 
“나는 선생님이 너무 좋아.”
 
선생님은 어떤 자격과 수준이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자기를 사랑해주는
마음과 눈빛이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돌아가신 장인어른은 
어릴 적에 정말 장난이 심했다고 합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입을 모아서
제발 교회에 나오지 말라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한 분만은
품고 아껴주었습니다.
그분 덕분에 장인어른은
교회를 떠나지 않게 되었고
나중에 목사님이 되어서
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대할 때
오늘의 한 단면을
전부인 것처럼 보지 않으려 합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날은
아직 나조차 살아보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 시간의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뜻과 계획이 있다면
나는 그 시간을 믿음으로 바라보려 합니다.
 
“안다운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 온유예요.
제가 유년부에 처음 갈 때는
떨리고 긴장되었지만
선생님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낯가림이 있는 온유가
유년부에 쭈뼛거리며 들어왔는데
팔 벌리며 달려와 안아주었다고 합니다.
그 기억이 너무 따뜻하고 좋았다고 합니다.)
 
저는 유년부가 좋아요.
선생님이 잘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참 좋아요.
 
앞으로도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선물로 드리는) 노트는
우리 아빠가 욥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이예요.”
 
2017년 5월 온유 올림
 
#5월15일
#스승의날
#온유소명이선생님
#감사해요
#제가장난심했어요
#저를닮았나봐요
#선생님이잘해주셔서감사해요

민아의 방

딸, 온유가 태어난 지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때
처음으로 아팠던 날, 
 
몸이 펄펄 끓고, 토하는 아이를 위해
늦은 밤, 문 닫힌 약국문을 두드려
약을 구해서는 응급조치를 하고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열을 식혔습니다.
 
아내와 함께 한참을 울었습니다.
아이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너무 먹먹해졌기 때문입니다.
함께 지낸 시간이라봐야 겨우 몇 개월인데..
 
그때의 기억 때문에
세월호의 아픔과 기도가
아직까지 이어집니다
 
최종원 대표님과 라디오 패널로
만난 게 인연이 되어 
탈북자대안학교인 다음학교 를 방문했습니다.
연구위원으로 돕고 있는 #꿈꾸는장학재단 과의
콜라보를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통일과 다음 세대를 위한 전진기지로써의
역할과 방법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를 구경하다가
건물 5층에 마련한 작은 다락방 도서관
민아의방 에 멈추어 섰습니다.
민아의 방은 아버지인 이어령 교수님이
딸 이민아 목사님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기증해 만든 공간입니다.
 
이민아 목사님의 책을 읽으며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굴곡 많은 그녀의 인생에 분신과도 같았던
아들이 26세의 꽃다운 나이에 뇌수막염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목사님은
당신의 책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세상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랑의 사역을 하고,
하나님께서 하나님과 항상 함께 있도록
에녹처럼 데려가신 것 같아요.”
<땅끝의 아이들_이민아 >
 
그리고 이민아 목사님은 불꽃처럼 살다가
2012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지독한 이성주의자였던
그녀의 아버지 이어령 교수님은
실명이 된 딸의 눈을 뜨게 해주신다면
예수님을 믿겠다고 기도했습니다.
결국 딸의 연약함을 통해
교수님은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딸이 하늘나라로 떠난 후,
지금도 여전히 예수님을 믿느냐는
사람들의 질문 앞에 
교수님은 이렇게 답합니다.
 
“나는 기독교인이 되기 전부터 <예레미야 애가>나
<욥기>를 깊이 읽었고, 작품 분석을 한 적도 있어.
기독교인이 되기 전에도 그 정도는 알고 있었다는 거야.
아무 죄도 없는 가장 순수한 예수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니.
 
네가 눈을 떴으니 예수님을 믿고,
네가 세상을 떠났으니
예수님을 버리는 것은 시장의 거래야.
 
남대문 시장에 가서 값이 맞으면 사고
마음에 안 들면 놓고 가는 식인 거지.
아무리 부패하고 타락했다고 해도
교회는 시장이 아니다.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키스_이어령 >
 
작은 다락방 도서관 <민아의 집>에 서서
이 행간들을 생각하며 이별과 그리움과
아픔과 생명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의 일하심은,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는
가늠하지 못하겠습니다.
 
단단한 땅 위에 내려앉은 작은 씨앗 하나가
고난받고 박해받아서
더 이상 자라지 못할 것 같은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철옹성 같은 벽들을 깨뜨리고
싹 띄우고 열매 맺게 됩니다.
 
#탈북자대안학교 #이젠국제학교 #다음학교 #5층작은다락방도서관 
#민아의방 #이민아목사 #이어령교수의딸 #딸에게보내는굿나잇키스
#복음은작은씨앗 #씨앗이가진생명력 #주님의때 #싹띄우고열매맺습니다

어디건 하늘나라

회의하러 합정에 갔다가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회의실 작은방에 
회개와 간절한 눈물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이렇게 놀랍습니다.
내가 그곳에 간 원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뜻하심과 일하심,
한 영혼을 향한 그분의 사랑을 생각했습니다.
 
“고마워요. 내가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을 모두 답해 주셨어요.”
기도를 마치고 눈물을 닦으며 내게 말했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은
주님이 가르쳐준 이야기들입니다.
내 인생 속에 멈춘 시간들, 
기다리기만 했던 시간 속에서
불안에 떨고 있을 때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는 빈 시간을 
유효하지 않은 시간이라 여기지만
빈 시간을 빚어가시는 분이 계십니다.
광야는 쉽지 않은 공간이지만
그곳이 아니면 주님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구원을 빚는 공간이 광야인 것 같습니다.
 
‘그곳이 어디든,
아무리 누추한 곳이라도
내 이름을 부르는 그곳에
나도 그곳에 함께 있을 거야.’
언젠가 기도 중에 주님이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은 미세먼지 가득한 
오늘도 유효합니다.
 
 
#미세먼지가득한날
#여전히유효한약속
#주님의통치
#회의실에서의기도
#임마누엘우리주님
#어디건하늘나라

평범한 시간에 흘리는 감사와 눈물

“오늘은 온유와 소명이가 안 왔네요?”
“나랑 같이 오려고 했는데,, 그게..
희철이 집에 갈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이 말에 둘 다 손을 들었는데
나랑 같이 오려면 양치질부터 해야 한다는 말에
아무도 안 따라오더라?”
“아이들이 그렇지요 뭘.”
 
얼마 만에 또 훌쩍 자란 희철이는
큰 덩치를 흔들며 조금 실망한 듯 말했습니다.
뇌병변에 파킨스 병을 앓고 있어서
몸을 제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항암 치료 중인 어머니 혼자서
이 큰 몸집을 돌보는 일은 더욱 쉽지 않습니다.
 
희철이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키가 173cm가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전교부회장이 되었습니다.
“너희 학교는 얼굴 잘 생긴 순서로 뽑니?”
 
희철이에게 이렇게 물었더니
부인하지 않은 채 이렇게 답합니다.
“회장은 3학년이 맡거든요.”
 
자기도 민망했던지
특유의 서글서글한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사는 것이 쉽지 않다고 눈물짓던 
모자는 이제 열심히 치료받고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희철이 어머니가
울면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희철이가 어버이날이라고
제게 꽃을 달아주었어요.”
 
혼자 움직이지 못하는 희철이가
교회형에게 카네이션을 부탁했습니다.
어버이날에 어머니에게 꽃을 달아준 
이 평범한 시간앞에서
어머니는 종일 눈물지으시며 행복합니다.
 
누군가에게 평범한 일상이
이들에게는 오늘 살아갈 기쁨이고 감사입니다.
 
희철이는 이번에 장애인 경기인 #보치아 종목에
경기도 대표로 뽑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여러 지역 대표들과의 경기에서 우승하게 되면
국가대표로 #장애인올림픽 에 출전하게 된답니다.
 
“희철아, 너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우승하라고 기도는 못하겠다야.
다른 친구들도 너처럼 열심히 땀 흘리면서
연습하고 있을 테니까.”
 
우승하라고 기도하는 대신
희철이와 희철이 어머니를 책임지라는
기도를 해버렸습니다.
올림픽에 나가지 않아도 괜찮으니
주님, 이 가정을 꼭 책임져 주세요.
 
#희철이뿐아니라
#다른친구들도많습니다
#주님도와주세요
#이들을책임져주세요
#카네이션 #평범한일상

#감사와기쁨의요소

싸우지 말고 주무세요

선거 결과를 지켜보며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진지하게 듣다가
소명이 기도를 들으며
웃음이 터졌네요.
 
선거 결과 때문에
밤에 서로 싸우지 말고
꼭 기도하고 주무세요.
양치도 잊지 마시구요 ㅎㅎ
 
 
“가난한 사람들도
잘 살게 해주시고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가
연결되어 한 몸으로
싸우지 않게 되어
전쟁이 없게 해주세요.”
 
“내일이나 오늘쯤
대통령이 뽑히는데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는 대통령,
착하고 멋진 대통령이 뽑히게,
지금 밤인데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기도하고 자고
양치하고 자도록 해주세요.
 
또 밥 못 먹는 친구들
양치 못하는 친구들
물 못 먹는 친구들을
밥 먹을 수 있고
양치도 할 수 있고
물도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내가 만일 투명인간이 된다면

“투명인간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야?
투명인간이 되면
사람들한테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된다는 말이야.”
 
아빠부터 엄마와 온유 누나가

차례대로 이야기했습니다.

온유는 학교 앞 문구 마을이라는
가게에 들어가서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이것저것 다 만져보고 싶다는
소원을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막내 소명이 차례가 되었습니다.
 
“나는 말야.
내가 만일 투명인간이 된다면
하나님이 가장 갖고 싶은 것들을 
모을 거야.
하트, 별,  동그라미,
예쁜 색깔과 모양 같은 것들..”
 
#아이들은
#하나님의소원을 
#알수있나봐요
#내가만일
#투명인간이된다면
#아이들에게허락된
#하나님의세계를
#살며시
#들여다보고싶습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
#럽앤포토 #천국의야생화
#노래하는풍경

보잘 것 없는 인형이 아닙니다

딸 온유가 어렸을 적에
항상 가지고 다녔던
작은 곰인형이 하나 있었습니다.
다른 장난감도 많았는데
유난히 아꼈습니다.
 
그 인형은 초콜릿 선물세트에
접착제로 붙여서 딸려 온 것입니다.
곰인형에 접착제 흔적의 땜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장난감 중에 유일하게
온유가 이름을 붙여준 장난감이기 때문입니다.
온유는 곰인형의 이름을 ‘아이’라 지어주었고
그냥 ‘우리 아이’라고 불렀습니다.
 
장난감을 치울 때도 그냥 곰인형이나
장난감으로 대우해서는 온유가 화를 냈습니다.
“그냥 인형이 아니라고 했지?
아이라고 불러줘!”
그 인형에게만큼은 이름을 불러주어야 했습니다.
 
어제 인천에서 적은 수의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마음을 나누고 기도했습니다.
집에서 먼 걸음이긴 하지만
주님이 기뻐하신다는 마음 때문에 
나도 함께 기뻐하기로 마음먹고,
가는 내내 기도하며 기뻐했습니다.
 
바쁘고 바쁜 시간에 쫓겨
기도하기를 미루었을 때
우리가 겪게 될 수 있는
영적인 기근과 메마름 앞에
나는 기도를 말했습니다.
 
“얼마나 이 기도가 유효할 것인가?
우리가 가진 이 생각 때문에
기도하지 않을 때가 얼마나 많은가요?
기도가 유효하지 않을 것 같은 환경에서
과연 기도는 유효하지 않을까요?”
 
전혀 유효하지 않은 환경,
지저분하고 어지러운 그곳에서
우리가 무릎 꿇었을 때
핍절한 기도의 장면,
그 자체를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기뻐하신 경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기뻐하심을 생각하며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경험하고,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과 그분은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미 7:18)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나는 이 구절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나는 어떤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요?
 
내 죄악과 누추함에 울고 있던 
어느 날, 주님은 이 말씀을 보여주셨습니다.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너그럽게 대하시며
죄악을 용서하십니다.
진노를 오래 품지 않으시며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 (미 7:18-19)
 
이 말씀 때문에 나는 다시 얼굴을 들고
주님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와 상관없이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나를 바라보고, 주님을 바라보겠습니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인형,
인형으로 생산되었다기보다는
초콜릿을 팔기 위해 덤으로 생산되어 
나온 녀석이 가져야 할 자존감은
어느 정도의 수위여야 할까요?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지만
특별했던 곰인형은
온유가 이름을 붙여주고 난 뒤부터
어떤 대단하고 값비싼 장난감보다
특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자기인식과
#자존감의시작은
#나를향한주님의시선
#아무것도아닌존재가아니라
#주님의소유
#왕같은제사장
#주님의피값으로사신존재
 
#유효하지않은환경에서
#기도마저유효하지않은가
 
 

온유의 말씀묵상

소명이가 누나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박수를 치길래 물었습니다.
“소명아, 오늘 누나 생일이라서
축하해 주는 거야?”
“아니, 오래 살려고. “
이 녀석은 요즘도 한결같이
건강을 생각하며 손뼉 친답니다.
 
온유의 생일날,
온유와 소명이는 아직 봄인데
이번 학기동안 외워야 할 말씀을 다 외워서
둘 다 사이좋게 상을 받았습니다.
스스로에게 준 생일선물인 셈입니다.
 
어젯밤,
우린 온유의 만 7살의 기록을 남겨 놓았습니다.
많이 자란 후에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 합니다.
 
 
“아빠, 전에는 이 말씀이 좋았는데
이제 이 말씀이 좋아.”
자신이 좋아하는 말씀이 
생길 만큼 자라난 딸아이는
어느새 새근새근 잠이 들었습니다.
 
잠든 온유의 이마에 손을 얹어
기도했습니다.
이 아이를 우리에게 주셔서 감사하다고,
주님 안에서 잘 자라주기를,
자라나며 언젠가 만나게 될 환란과 결핍을 통해
자신의 구주로 예수님을 고백할 날을 위해서..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에게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하루하루, 주님께 묻고 물었습니다.
“주님, 내가 무엇을 말해야 할까요?”
내가 생각했던 메세지들이 있지만
특별히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궁금해서 끊임없이 물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내게 어떤 게 
정답이라고 대답해주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정답을 말하려 하지 말고
내가 주님께 질문하고 고민했던 것,
여전히 답을 알지 못하지만
생각하고 기도했던 것들을 
기억하고 나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고민의 조각들을 나누게 되면
그것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을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고
기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모양과 성격과 환경이
다릅니다.
과연 정답이란 게 있을까요?
그래서 답을 가지고 계신
주님께 묻고 물으며 걸어야 할 길입니다.
 
 
#인생에정답이있을까?
#그래서묻고또묻습니다
#정답을말하려하지말고
#아직답을알지못하지만
#고민한흔적과
#고민의조각을나누면
#그조각을붙들고
#기도하겠습니다
#럽앤포토 #노래하는풍경 #천국의야생화

마음을 열어주세요

‘마음을 열었다?
마음을 어떻게 열었을까?’
 
늦은 밤까지 말씀을 찾았습니다.
‘마음을 열었다.’라는 표현이
인상 깊어서,
이 말이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신학을 공부하며
흥미롭고, 감사했던 일 하나는
신학 교수님들의 가르침이
일관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하나의 신학적 틀이 아니라
각자의 교수님들이 배우고
연구한 흐름으로 강의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모순된 결과들을 낳게 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리를 기초로 이렇게 양극단의
결론에 도달할 수가 있구나.
그저 성경을 읽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
성경을 읽을 때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주님이 내 눈을 밝히고
내 마음을 열어주셔야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겠구나.’
 
성경을 기초로 세밀한 논리를 주장하지만
서로 다른 교단과 신학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며
무엇을 전제하고, 무엇을 가정하느냐에 따라
이율배반적인 논거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며
신학적 틀속에 온 우주를 
집어넣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날마다 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해주셨다고 기록합니다. (눅24:44-45)
주님이 내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면
진리를 가지고도 나는 주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게 됩니다.
 
열었다는 뜻을 가진 원어는 몇 개가 있지만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계시적 상황마다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엠마로가 가는 두 제자에게
예수님은 성경을 다시 풀어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눅 24:31-32)
 
그들의 눈이 밝아진 것과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이 두 문장에 모두 마음이 열린다고 번역된
단어를 사용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했지만 그분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그들의 눈을 밝히시고
그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마게도냐 환상을 보이셨고
바울은 주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했습니다.
마게도냐의 첫 성 빌립보에서 첫 열매인 루디아를 만납니다.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행16:14)
여기서도 같은 단어를 사용해서
루디아의 마음을 열게 됩니다.
루디아는 빌립보 교회가 만들어 지는데
중요한 시작점이 됩니다.
 
열다라고 번역된 ‘디아노이고’라는 말은
철저하게 완전하게 열다, 해석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외에는 유일하게 마가복음에서 사용됩니다.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다. ” (막 7:34)
 
예수님은 귀먹고 말 더듬는 자에게
평소처럼 말씀으로만 고치지 않으셨습니다.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난 후에
손가락으로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고 탄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식은 무엇이었을까요?
도무지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시대 (막8:18)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보고도
심지어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더라도
여전히 표적만을 구하는 이 세대를 보며
예수님은 마음속 깊이 탄식하셨습니다. (막 8:12)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에바다’하시니
이는 열리다 라는 뜻입니다. (막7:34)
이 세대를 향한 탄식함으로
귀 먹고 말 더듬는 자에게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명령 앞에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풀려 말이 분명하여지고(막7:35)
맹인은 모든 것이 밝히 보였습니다. (막8:25)
 
주님, 내 마음을 열어주세요.
도무지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제 마음을 열어주세요.
귀먹고, 말 더듬고, 앞을 보지 못하는 
제 마음에도 탄식하며 말씀해주세요.
“에바다”
제 마음을 열어주세요.
 
 
#마음이열리고
#눈이밝아지면
#보지못했던자가
#볼수있게됩니다
#에바다
#깨닫지못하고
#알지못하는
#마음을열어주세요
#에바다
#내마음도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