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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수련회

매 년 연초가 되면
복지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연속된 세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 머릿속은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합니다.
과연 내가 준비한 말씀이 정말 내 입술로 음성이 되어 나올 것인가?
나는 아직도 이런 걱정을 하고 있는 유약한 사람입니다.
청년 시절, 임원으로 섬길 때
예배를 마치면 나는 사람들 앞에 나가서 광고를 했습니다.
광고를 하기 위해, 나는 주보에 빡빡하게 문장을 적어 놓았습니다.
문장의 마침을 ‘했습니다.’라고 해야 할까? ‘했어요.’라고 말해야 할까?
나는 그것이 정말 고민이었습니다.
그냥 광고만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가끔 농담도 준비했는데, 이런 농담까지도 주보에 완성된 문장으로 적어 놓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 앞에 서서 말하는 일이 내게 여간 두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 시간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은
광고를 적어 말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긴 시간입니다.
더군다나 매 해마다 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더욱 곤욕스럽기까지 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과연 내가 준비한 말씀이
정말 내 입술에서 세 시간 동안 흘러나올 것인가?
걱정하며 내게 묻지만, 결국 주님께 묻는 질문입니다.
“주님, 여전히 유약한 사람이지만
말씀 전하는 일에 나는 ‘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언젠가 비행기 안에서 드린 주님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내 기질과 성격과 상관없이
말씀을 전하는 일에 거절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말씀 전하는 일을 모두 마치고
나는 그제서야 안도하게 됩니다.
주님이 부끄러운 건 아닌데
나는 여전히 사람들 앞에 서면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을 마치고 나면,
몸에서 진이 다 빠지고 나면,
‘주님이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내가 노래하는 풍경 #68

고난이 더해질수록
소원은 단순해지고 소박해진다.
일상이 감사다.

[내가 노래하는 풍경 #68]

별이 멈추는 곳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가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왕으로 나신 분을 경배하기 위해
별을 따라 이곳까지 왔습니다.

이 일로 헤롯 왕은 심기가 불편했습니다.
헤롯 왕은 에돔출신으로 왕가의 딸인 아내를 맞았지만
숙부와 아내, 그리고 아내의 가족들을 죽여버렸고,
이후에 베들레헴의 어린아이들을 살육해버릴만큼
권력욕과 두려움도 상당했던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헤롯왕을 잘 알고 있던 온 예루살렘?또한?온통 떠들썩했습니다.

헤롯은 즉시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그들은 율법에 정통한 자였기에
질문에 대해 빠르고 명쾌하게 대답했습니다.
미가서의 말씀을 인용하며
유대의 베들레헴에서
통치하는 자가 나와서
이스라엘의 목자가 될 것을 말하였습니다.

헤롯은 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자신도 아기에게 경배할 것이니
아기를 찾으면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박사들은 예수님이 태어난 곳을 향해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예수님께로 인도하던 별은
아기가 있는 곳에 멈춰 섰습니다.
박사들은 그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였습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님께 엎드려 경배하고 예물을 드렸습니다.

본문안에는 많은 등장인물이 있습니다.
이들중에 왕이 나실 곳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가 말씀에 능통해서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실지 명쾌하게 알고 있었지만
예수님께 경배하러 간 이는 동방에서 온 박사들 뿐이었습니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고작 10여 Km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한 낮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별을 따라 아기 예수를 향했던 이는 없습니다.
성경은 박사들이 그 별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또 기뻐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 별은
내 마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한 낮 거리도 되지 않는
내 마음에 주님이 오셨습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그 별은 이제 내 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그러면 그들은 매일같이 크게 기뻐하고 또 기뻐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다 알고 있지만
주님을 찾지 않을 수 있고
그 거리를 걷지 않을 수 있고
그 분으로 기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님이 내 마음에 계십니다.
오늘 내가 주님께 드릴 예물은
그 분으로 인한 기쁨입니다.

 

———————————-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셨다. 그런데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말하였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3 헤롯 왕은 이 말을 듣고 당황하였고, 온 예루살렘 사람들도 그와 함께 당황하였다.
4 왕은 백성의 대제사장들과 율법 교사들을 다 모아 놓고서,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태어나실지를 그들에게 물어 보았다.
5 그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유대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6 ‘너 유대 땅에 있는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가운데서 아주 작지가 않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올 것이니, 그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
7 그 때에 헤롯은 그 박사들을 가만히 불러서, 별이 나타난 때를 캐어묻고,
8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를 샅샅이 찾아보시오.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할 생각이오.”
9 그들은 왕의 말을 듣고 떠났다. 그런데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 앞에 나타나서 그들을 인도해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서, 그 위에 멈추었다.
10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무척이나 크게 기뻐하였다.
11 그들은 그 집에 들어가서, 아기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보물 상자를 열어서,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12 그리고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아, 다른 길로 자기 나라에 돌아갔다.
(마2:1-12, 새번역)

내가 노래하는 풍경 #67

하나님께 지혜만을 구하면
지혜로운 자의 그것은 썩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기뻐하면
하나님은 그에게 빛나는 지혜를 더하신다.

[내가 노래하는 풍경 #67]

때마침 생일선물

새벽부터 아픈 희철이를 만나러
세브란스 병원 갔다가
사랑하는 친구 후배들과 기도릴레이.
늦은 저녁에 비로소 집에 귀가.

타이밍 맞춰서 도착한 유리가 보내준 선물,
앗!! 그러고 보니 오늘 내 생일이었네. ^^

#내친구 #채유리 #뽀짜툰 #때마침생일선물 #고마워 #흥해라

내가 노래하는 풍경 #66

사단이 준 생각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마음에 자리 잡게 하지 마라.
굳어지고 또 굳어지면
가룟 유다처럼 되지 않을 자신 없다.

[내가 노래하는 풍경 #66]

내가 노래하는 풍경 #65

우선 성공한 후에 주님의 제자가 되겠다는 식의
마음만 먹으면, 때가 된다면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흘러가는 물길을 생각처럼 쉽게 바꿀 수 없다.
대부분 흐르는 데로 살아간다.
물길을 바꾸려면 오늘의 작은 생각과 행동에서 부터다.
주님의 마음을 살피고, 거기에 대한 아주 작은 순종.
그것이 나의 미래다.

[내가 노래하는 풍경 #65]

내가 노래하는 풍경 #64

사단을 대적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생각,
흑암의 세력을 도발하는 행동은 나를 적대하는 세력을 키울 뿐인가?
그것은 잠자는 사자의 꼬리를 밟지 않으면
잠자는 사자는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과 같다.
내 의도처럼 사단은 정전(停戰)협상을 받아 들일 것인가?
하지만 사단은 잠자는 사자와 같지 않다.
사단은 먹이를 움키려고 애쓰는 굶주린 사자와 같다.
내가 그리스도인이 된 순간
사단은 이미 나의 대적이다.
진짜 전쟁은 어느 느와르 영화에서처럼
총부리를 서로 향한 채 비둘기가 날아 다니는
슬로우 비디오를 연출할 만큼 감상적이지 않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단을 묶을 때
그는 예수님의 이름 아래 굴복될 것이다.
예수님의 이름은 왕의 이름이며
그의 한 방울의 피는 사단을 굴복시키고도 남는다.

[내가 노래하는 풍경 #64]

첫 장은 족보

마태복음의 첫 장은 족보로 시작됩니다.
무언가 이야기가 시작되기 이전에
마태는 보다 의미심장한 선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혈통을 중요하게 생각했을 당시 유대인들에게
마태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유대를 통치했던 늙은 헤롯은
왕의 혈통이 아니었을 뿐 아니라
온전한 유대인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왕이 누구인가?

아브라함과 다윗에게로 이어지고
다시 열왕들로 이어지고 있는
예수님의 족보는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몇 천년간 그들이 기다려온
메시아가 바로 그라는 사실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족보속에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과 같은 믿음의 조상과
다윗, 히스기야, 요시야로 대표되는 선왕의 이름 뿐 아니라
아하스, 므낫세와 같은 악한 왕들의 이름,
그리고 무엇보다 네 명의 이방인 여자들의 이름들이 등장합니다.
다말과 라합, 룻과 밧세바.

영화 ‘사도’에서 영조는?
자신의 비천한 신분으로 인해
위태해질 수 있는 왕권에 대한 위협을 끊임없이 염려합니다.
그로 인해 결국 자신의 아들까지 죽음으로 내몰게 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위에 열거했던 이름들은
왕의 족보에 들어가면
치명적으로 수치를 당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름들과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말은 시아버지인 유다로 부터 창녀취급을 받았으며,
라합은 여리고성의 배신자, ..
특히 밧세바는 헷 사람 우리야의 아내였습니다.

이 이름을 배경으로 한?비정상적인 이야기들은
예수님이 유대인 뿐 아니라 세상의 구주이시며,
죄인들을 위한 메시아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태는 이 첫 장을 통해
더디 이루어 진다고 믿는 하나님의 약속,
성취되지 않을것이라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성취되었는가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역사는 지금 우리 삶 가운데서도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