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혼 부부였는데
이것들이 어느새 아빠 엄마가 되었다.
진통 6시간만에 이쁜 공주님 서연이를 낳았다. 용타.
서연. 이름 잘 지었네.
너희들도 잘 하는게 있구나아..
아기 만들고, 아기 낳고, 이름 짓고..
이제 잘 키우기만 하면 정말 인정해준다^^
새벽 서. 아름다울 연.
서연아. 새벽 별이 되어라.
새벽별
– 박 노해
새벽 찬물로 얼굴을 씻고 나니
창살 너머 겨울나무 가지 사이에
이마를 탁 치며 웃는 환한 별 하나
오 새벽별이네!
어둔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온다고
가장 먼저 떠올라
새벽별.
아니네!
뭇 별들이 지쳐 돌아간 뒤에도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별,
끝까지 돌아가지 않는 별이
새벽별이네
새벽별은
가장 먼저 뜨는 찬란한 별이 아니네
가장 나중까지 어둠 속에 남아 있는
바보 같은 바보 같은 별,
그래서 진정으로 앞서가는
희망의 별이라네
지금, 모든 별들이 하나둘
흩어지고 사라지고 돌아가는 때,
우리 희망의 새벽별은
기다림에 울다 지쳐 잠든 이들이
쉬었다 새벽길 나설 때까지
시대의 밤하늘을 성성하게 지키다
새벽 붉은 햇덩이에 손 건네주고
소리없이 소리없이 사라지느니
앞이 캄캄한 언 하늘에
시린 첫마음 빛내며 떨고 있는
바보 같은 바보 같은 사람아
눈물나게 아름다운 그대,
오 새벽별이네!
서연이네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