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birdtree.net/board/pds/tree04/송정미-축복송.mp3
메신저로 낯선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들어보라며 음악파일 하나를 보내준다.
송정미사모님의 ‘축복송’ 이다.
좋은 노래긴 하지만 이 곡은 대부분이 다 가지고 있는 노래인데..
노래를 들어보니 연주곡이다.
오카리나 연주.
-혹시.. 누구신지요?
-형이랑 아직은 별로 안 친하지만..
아. 역시 용전이였구나.
이번주에 교회서 내 메신저 주소를 묻길래 대답해 주었는데..
정말로 메신저에 들어올 줄은 몰랐다.
두한이의 영향을 받았는지
날 부를 때 “이오십형~” 하며 부른다. 무척 살갑다.
용전이는 앞을 보지 못한다.
메신저로 대화하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닐텐데
오늘 있었던 얘기를 많이 들려준다.
새로 산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 있는데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진듯하다.
-니가 연주한 이 곡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려 줄게.
-예. 용전이가 연주했다고 말해주세요.
-당연하지.
강원도 홍천.
깨끗한 공기로 둘러쌓인 조용한 밤 시간
용전이의 오카리나 연주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용전이는 이제껏 최고로 잘 된 녹음이라 그러지만
직접 들어본 나로서는 절대 인정 못할 일이다.
p.s 요즘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들이 대는게 두렵고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친구야 놀자> 의 경우도 사람들과의 첫 만남 이야기가 줄었습니다.
뭐. 또 얼마 못 가 언제 그랬냐는듯 돌아다닐테지만..^^;
용전이 사진을 보여 주려고 찾았는데
강원도에서 찍은 단체사진 한 장 밖에 없네요.
맨 오른쪽 중간쯤 하얀티셔츠 입은 남자가 용전입니다.
용전이의 오카리나 연주로 모두를 축복합니다. ^^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