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색맹용 렌즈가 나왔다는 광고를 내건 안경점에 들러
호기심에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가격에서 콱 막혔다.
자그마치 70만원이 넘는다는..
것도 안경이 아닌 렌즈밖에 없단다.(렌즈는 겁나..)
저 렌즈를 끼면
세상이 도대체 어떤 색으로 보일까?
내가 보고 있는 세상과 얼마나 다를까?
그런데, 그 렌즈를 껴볼 기회가 생겼다.
비록 꿈이었지만..
어젯밤 꿈에 두한이가 나왔다.
땅에 떨어져 먼지 묻은 렌즈를 주워서는
툭툭 털어 두한이 눈에 끼워넣고 다니던걸
두한이에게 사정사정해서 한 번 껴볼 기회를 얻은 것이다.
두한이가 끼고 있던 먼지 묻은 색맹용 렌즈를 받아
내 눈에 대는 순간
렌즈는 물안경으로 바뀌고
세상은 알록달록 오색찬란으로 변하더니
너무 눈이 부셔 잠을 깨버리고 말았다.
오예!! 근디 눈에서 두한이 냄새 나는 거 같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