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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by 이요셉
2015-09-24

돈 자래나? (돈 있나?)
예. 괜찮아요.
아빠가 니 가는데
도움도 못 주고.. 미안하다.

아니예요. 뭐얼..
– 저 낳으시고 길러 주셨잖아요. – 이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입 밖으로는 죽어도 안 나오더라..

아빠는 하루종일 일하시고
집에 와서도 바쁘시다.
빨래며, 다림질에, 밥하시고..
나는 엄마를 닮아서 뭘 해도 어설프고. 형은 아빠를 닮아서 뭘 해도 꼼꼼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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