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높은 동네를 찾았다.
집 앞에서
나물을 다듬는 할머니를
만났다.
동네 아주머니 한 분이
그 앞을 지나가다
흥정하기 시작했다.
집 앞 골목에서 이뤄지는 조그만 상거래가
마음에 들어서 다가갔는데
돈 얘기가 조용히 묻혀 버렸다.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아무래도 신경 쓰이는 모양이다.
빨리 갈 길을 가라는 눈치다.
“이 동네 좋은데요. 조용하고. 공기도 좋고..”
“좋긴 머가 좋아요. “
빨리 지나가라는 건 알지만..
나물이 팔려나가는 것까진 보고 싶은데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