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선생님은 캐나다에서 만난 분입니다.
처음 이 분을 만났을 때는
원리 원칙을 내세우는
약간은 딱딱한 분이셨습니다.
너무 고지식하다고 할까..
하지만 만날수록 특유의 인간미가
풍겨 나오는 분
농담 뒤에 따라 오는 특유의 제스처.
적절한 위트.
딸을 바라 볼 때의 따스함.
만날수록 눈이 참 정직하신 분임을 느꼈습니다.
벤쿠버에서 보낸 시간 내내
따뜻한 호의에 너무 감사했답니다.
캐나다에 다녀온 후로
부모님께 전화를 거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민 선생님과 함께 지내는 동안
어디 있는지, 식사는 하고 다니시는지.
귀찮을 만큼 체크하는 딸의 전화에 전화상으로는 표도 안내시지만
사실은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릅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무뚝뚝한 아들 백 명보다 이런 딸 하나가 고맙고 소중하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