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쇼츠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최근 로그인처치 쇼츠 영상 조회수가 이전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물론, 한 사람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은 중요하지만 조금 더 감각적인 형태를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연예인이나 작가가 아닌 이상 메시지나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NGO 단체들에 교육한 적이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봅니다.
벌써 10월 말이 되었다는 사실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듭니다. 2027년 캘린더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번이 24번째 캘린더입니다. 그래서 늦은 오후, 디자이너 누나와 미팅을 잡았습니다. 이미 온라인으로 여러 가지를 결정했지만 최종 패키징은 재질과 크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번 주제는 Home입니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 집이 물리적인 것을 넘어 관계적인 것이며, 결국 우리가 만나게 될 예수님에 대한 것임을 전하려고 합니다.
식사를 하고 집으로 오는 길이 많이 막힙니다. 경기 광주로 이사한 지 십 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길이 막히는 상황은 아직 잘 적응이 안 됩니다. 중간중간 샛길을 달려, 겨우 시간을 맞춰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로그인처치 영상선교팀이 온라인 모임을 갖는 날입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영상선교학교가 진행되었습니다. 나도 관련 학교를 진행해 봤지만, 참가자들이 과정을 따라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자주 경험했는데 이번 학교는 신기할 만큼 모두 진도를 따라오고, 결과물도 척척 냅니다. 슬기 감독님의 교육과 함께, 참가자들의 열의가 한몫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모인 영상선교팀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지 기대됩니다.
온라인 세계, 유튜브 세계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하나님이 마음의 부담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를 대다가 코로나 때 더 이상 핑계 대지 않고 시작했습니다.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가 지나고 개인 활동은 다시 정체 상황이지만, 이 세계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각자의 색깔로 어떻게 주님의 몸을 만들지 기대하게 됩니다.
예배하는 풍경을 만들려고 AI 영상을 생성했는데, 몇 번 시도했더니 유료 버전인데도 AI 엔진의 토큰이 동났습니다. 새벽에 재충전될 때까지 다음 할 일을 준비하며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여러 생각에 빠집니다.
물리적인 수요에서 갈수록 보이지 않는 수요로 세상이 옮겨 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쌀이 떨어지고 기름이 떨어지는 것을 걱정했다면 이제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토큰이 떨어지는 것을 걱정합니다. 다니엘 벨은 '탈산업사회의 도래'에서 산업사회 이후에는 핵심 자원이 정보와 지식으로, 경제의 중심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옮겨 간다고 말합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전기와 데이터가 새로운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이 변화 속에서 문화도 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합니다. 홍 목사님 말씀처럼 문화를 잘 읽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그 언어로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필요하지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시대의 언어와 감각을 고민합니다. 흉내 내기도 어려운 흐름 속에서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토큰이 채워지길 기다리며 제자훈련을 준비합니다.
내 마음도 주님의 마음으로 채워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