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동안 캐나다에 머물며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그곳의 청년들을 섬겼습니다.
몸이 피로했던지 눈에 염증이 생기고,
코도 헐게 되었습니다.
몸의 부담뿐 아니라
시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큰 감사가 있었습니다.
작고 작은 나를 통하여
일하시는 주님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청년들에게 여러 감사편지를
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며칠 지난 지금까지도 마음에 남습니다.
남들과 다른 손,
남들과 다른 몸을 가졌다는
청년이 이제 오랜 상처를 벗고
주님의 꿈을 꾸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적어 주었습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읽으며
도리어 내가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사람이 변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유임근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비단 청년들뿐 아니라
나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앞에서
변할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하루 하루 바뀌어 가고,
문제투성이 인생 속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예수님은 내게 어떤 분이신가를 질문했습니다.
아마도 이 질문은 내 인생이 걸어갈 방향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집이 너무도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아내와 아이들의 사진을
꺼내 보았습니다.
동시에 주님 계신 내 집이 그리워
울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문제 가득한 하루를 살며
나는 질문합니다.
내 집은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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