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이 반복되지 않는 것이
내게 복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응답은 계속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침묵까지도 응답이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고, 갈망하는 응답이 반복되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좋은 방법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환경과 문화에
길들여지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서는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세례요한도 광야에서 계속 머물렀기에
그가 만들어졌고
제자들도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예수님과 동거동락했기에
예수님의 제자 혹은 그를 배신하는 누군가가
될 수 있었다.
요셉, 모세, 다윗 면면을 살펴보면
누구나 자신이 보낸 시간, 광야를 통해
가난함을, 혹은 부요함을 누리게 된다.
다윗 이후 성경이 가장 주목하는 유다왕 히스기야,
그의 말년에 몇 가지 실수가 지적되고 있는데
그 심연에는 교만이 있다.
기도응답을 받았고, 많은 재물을 얻게 되자
그의 마음에 교만이 생겼다.
기도하고 얻게 된 수 많은 것들이
도리어 나를 패망하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를 시험해
그의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알아보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왕이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대하32:31)
하나님은 그를 내버려 두셨다.
마음대로 하도록,
그것을 통해 마음속에 있는 것이 드러난다.
하나님이 나를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신다면
나는 내가 하는 일을 통해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게 된다.
하나님이 떠났을때 드러날 추악한 것들이 강을 이루게 된다.
주님, 내 마음에 무엇이 있습니까?
상상하기도 두렵습니다.
부정한 게 가득하지만,
주님의 옷자락 붙들 마음을 허락해주세요.
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