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아침에 눈을 뜨면
졸린 눈으로 말씀을 읽는다.
전날 잠들기 전에 읽었던 말씀이다.
꿈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습관이다.
연말이라 여러 가지 살펴야 하는 일이
많은데도 몸이 좋지 않아서
오늘은 어느 것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다만 오늘 읽은 말씀의 장면들이 생각 속에 맴돌았다.
마라나타를 찬양하고
주님 다시오심을 이야기하지만
정말 이 시대는 주님을 그리워 할까?
곤고하고, 답답한 현실이 반복되지만
그렇다고 간절하게 주님을 그리워하는 것 같지도 않다.
목마른 자들은 내게로 와서 마시라는 주님의 외침 앞에
멀뚱하게 서서, 아무도 목마르지 않은 채
시대의 풍요속에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그런데 내가 만난 사람들에게
주님이 오시지 않으면
살 수 있을까. 싶을 만큼의 아픔들이 있었다.
사진 전시장에 놓아둔 마음 우체통에
누군가 넣어둔 마음 아픈 이야기.
그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아무 말도 쓰지 못한 채
가슴 아파했으며,
쓰레기 마을에서 무덤을 집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
수인성 질병으로 병들어 아파하는 사람들,.
과연 선한 행동 하나로
이들의 삶의 질서가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절망 가득한 이들에게
예수님은 정말 구원의 이름이며,
다시 오실 예수님은 복음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런 기적과 같은 일을 명하셨다.
절망을 리셋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셨다.
일곱 번의 안식년이 지난 후
50년째 되는 해가 희년이다. (레25:8-10)
속죄일에 뿔 나팔을 불어 자유를 선포하고
각 사람은 각자의 고향으로, 가족으로 돌아간다.
종에게는 해방을, 잃은 자에게는 회복을.
다시 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주님, 인생의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주님은 답해 주셨다.
예수님의 보혈로 너의 인생을 덮을 때
너는 매일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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