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떠나시기 전에 기도하신다.
그 기도 중에는 이해 못 할 내용들이 가득하다.
이를테면,
“내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습니다”
같은 문장들이다. (요17:10)
매일같이 실수하고, 결국 배신하거나
도망해버린 제자들,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다.
하나님의 시간은
내가 바라보는 것과 다르다.
내가 보낸, 보낼 인생의 전부가
전체 책의 표지나, 저자소개, 인트로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그 전체의 책을 영원한 생명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살지 못한 시간의 조금 뒤,
제자들이 미처 바라보지 못하는 시간에
그들은 모여 기도하고, 성령님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영광스런 모습이든, 그렇지 못한 모습이건
예수님은 그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다.
그들의 존재는 값 주고 산 바 되었다.
그들의 능력이나 열매가 아니라
그들의 존재로 영광을 받으셨다.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존재가 어떤 위상을 갖는가?
그들이 가진 위상으로 인해
세상에서는 고통 당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것처럼
그들도 세상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요17:14)
그들이 당하는 고통 앞에서
예수님은 기도하신다.
세상에서 그들을 데려가길 원함이 아니라
다만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기를 원하셨다. (요17:15)
문제없는 세상에 살기를 소원하는
우리의 바람과는 무관하게
주님은 문제 많은 세상에
우리가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말이
세상과 관계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요17:16)
세상 안에서
끊임없이 싸우고, 품고, 살아가야
할 이유는,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었다면
세상에서 데려가시길 기도하지 않았을까?
세상에 살아가며 주님이 원하신 것은
살아가는 것.
주님의 값으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속하지 않고(16)
세상에 살면서 악에 빠지지 않고, (15)
세상에 살면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19)
그 비결은 진리로 거룩한 것,
하찮다고 간과하게 되는 매일의 일상속에
매일 말씀이신 주님을 만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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