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 드리다가
온라인상의 기술적인 문제로
화면과 소리가 잠시 끊겼습니다.
화면의 찬양 소리와
우리의 찬양 소리가
엇박자가 생겨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말해주었습니다.
“얘들아,
만일 저기서 드리는 예배가
끊어지더라도
우리 예배는 계속되어야 해.”
예배를 드리며 생각했습니다.
‘만일 화면이 나오지 않고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누군가 예배를 인도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그칠 것인가?
부활절마다 아이들과
이 기쁨을 사람들에게 나누었는데
서로 거리를 두고 있는 지금은
이 마음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지만
주님을 향한 기쁨까지
감추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주님의 부활을 전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런저런 회의를 거쳐서
아내는 달걀을 삶고,
소명이는 삶은 달걀을 포장하고
온유는 편지를 썼습니다.
엘리베이터 한쪽 구석에
마음을 담은 바구니를 놓아두었습니다.
“우리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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