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나가서
말하는 일은
예전부터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연극이나 특송연습 때는
미리 자리를 피하곤 했다.
교회 청년부시절 총무가 돼서
앞에 나가 광고를 해야 할 때는
조사 하나까지 메모지에 적어 읽어야 할 정도로
말재주와 숫기가 없는 편이다.
이번에 방송녹화를 하며
여러 아쉬움이 남았다.
워낙 숫기 없이 말하기도 했지만
혹, 나를 드러낼 까 하지 못했던 많은 말들이
도리어 주님의 은혜를 감춘 것 같았기 때문이다.
녹화가 끝나고 며칠 뒤 떠난 네팔여행에서
단기선교팀을 만났다.
마지막날밤 청년들을 모아놓고 메시지를 전했는데
방송에서 하지 않았던
내 삶 가운데 간섭하신 하나님을 간증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단기 팀 청년들의 고백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선배 신앙인의 선택과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그들에게 한 길이 되어 준 것 같았다.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따라 걷듯,
선배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걷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