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온유에게 이유식을 먹이려는데
오빠에게서 문자가 왔다.
몸이 안 좋아서 그냥 쉬고 싶단다.
과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사실 나도 같은 시간, 이유식을 먹지 않으려고 고집부리던 온유 때문에
화가 나있는 상태였다.
이 모든 것을 두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렇게 작은 것들, 그저 이유식 하나 먹이는 것도
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일상적인 학교에서의 공부 같지만
하나님이 몸과 마음을 지켜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오빠를 마중나갔다.
내게 문자를 보내고, 오빠는 많이 좋아졌다면서 고맙단다.
하하. 나는 내조의 여왕? ^^
어제 제자훈련 시간에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중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답하게 되었다.
“나는 우리 신랑을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웃었지만(특히 맞은편에 앉은 대훈맘은 크게 웃었지만) 나는 정말 진심인것을..
고난주간이다.
온유를 기르고, 모유수유를 하느라 금식하기는 힘들 것 같아서
오늘부터 미디어금식을 갖기로 했다.
밀린 일기는 머리 속에 모아 놓았다가 써야겠다.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ㅎㅎ
글. 온유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