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비엔나의 아침 좋았지?”
이 짧은 문장에 나는 어느새 몸과 마음이 붕..떠서
어느새 하늘을 휘휘 날아 다닌다.
버드나무의 동석이 오빠가 2월에 장가가는데
우리처럼 유럽으로 신혼여행 일정을 잡았단다.
들르게 되는 나라도 우리와 똑같이.
비엔나에서는 오빠의 사촌누나. 소영이 언니가 살고 계신데
언니가 우리가 묵을 숙소를 잡아주고 가이드를 맡아 주셨다.
그리서 고급호텔에 묵게 되었는데. 그 호텔의 아침이 정말 환상이었다.
식단이라봐야 빵 몇조각과 쥬스 뿐이었지만
창가에 비치는 빛이 정말 눈이 부실 정도였다.
비엔나를 생각하면 그 날 아침식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빠의 질문은
그 비엔나의 아침을 맞게 하기 위해
호텔을 추천할지 말지를 묻는거다.
내 대답은 ..
“싸구려 숙소에 묵고, 아침만 그 호텔에서 드세요.”
– 사진을 보니 비엔나에서 둘이 찍은 사진이 많네. 소영언니 감사해요^^
진짜 무거운 배낭. 비엔나에서 더 무거워 졌다. ㅎㅎ 소영언니 이래저래 감사해요^^
– 글 / 온유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