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실제의 이야기가 배경이 되었다.
영화의 주인공들이 직접 글을 써서?책으로 출판된 것을 다시 영화화 한 것으로
절망속에 피어난 꽃은 장학재단이 되어 지금까지도?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이 영화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윌슨 고등학교의 구제불능 학생들과
이 곳에 첫 부임한 교사 ‘에린 그루웰’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교사 역할은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오스카?여우주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힐러리 스윙크가 맡았다.
주배경이 되는 학교는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각자의 영역을 지키며 사선을 넘나드는?실제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학생들은 그저 졸업하는 것이 꿈이 될 정도로
마약과 폭력, 살인, 간강과 같은 처절한 풍경속에 둘러싸여 있다.
그들은 자신이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전부이며
이 속에서 자신의 형제자매과 영역을 지키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한다.
이 영화는 여러가지를 말한다.
그것을 다 수용하기에는 과부하가 걸릴 지경이다.
하지만 하나 하나에 무게가 실려 있다.
이미 많은 교사들이 문제아들을 경험했고,
같은 공간이지만 각자의 시간을 사는 것을 취선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루웰은 각자의 시간을 공유하려 애쓴다.
신출내기 부임교사를 안팍으로 밀어내려 애썼던 아이들,
아니 자신의 공간을 어떻게든 지키려 애썼던 아이들에게
그루웰은?게임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연다.
마약을 해본 사람, 총을 들어본 사람, 친구를 잃어본 사람..??
이 아픈 질문에 해당이 되면 그저 표시만 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만의 아픔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은 모두 함께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피부와 머리색깔, 서로의 생김새는 조금씩 다르지만
그들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아파하고 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것은 개별적인 아픔이기도 하지만 모두의 눈물이기도 하다.
그루웰은 아이들에게 한 권씩의 노트를 나눠준다.
노트에 자신의 일기를 써보라고 한다.
욕이든, 무엇이든.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 보라고 말한다.
혹시라도 자신에게 보여주길 원하는 사람은 캐비넷에 노트를 넣어주길 지시했다.
그루웰이 캐비넷을 열었을 때 그 속에는 일기장이 가득 들어있었다.
그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절망 가운데 하루를 겨우 살아내야만 하는 이들에게
에린 그루웰은 그들로 생각하게 하고, 경험하며 글쓰기를 가르친다.
그들의 일기에는 전쟁과 강간과 죽음의 이야기가 가득했다.
버려지고, 포기해버린 학생들에게 더이상 아무것도 들어줄 마음이 없는?교사들.
자신들도 학생에 대한 열의가 있다지만
이미 만들어 놓은 한계선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는 사람들 앞에 그루웰은 혼자서 고분분투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탓할 수도 없다.
이들을 향한 열정과?헌신?때문에 그루웰의 남편 마저도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편안히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는 사람이야
열정 없어 보이는 교사는 나쁜편, 그루웰은 좋은 편으로 비난과 응원을 던질 수 있을 뿐,
우리는 실생활에서 나의 기득권을 놓지 않는 보통 사람일 뿐이다.
열정있는 교사 그루웰은
이들을 섬기기 위해, 자신의 직업을 위해 여럿 되는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다.
마트에서 브라를 팔고, 호텔에서 데스크를 맡으며 아이들을 섬겼고
아이들은 이 믿기지 않는 교사를 통해 자신의 지친 삶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나는 언젠가?작업을 위해 직업을 가졌다.
내가 하는 작업이 작게는 누군가를 위로해줄 것을 믿었고,
크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다고 믿었다.
큰 돈을 벌 수 있는 직업 대신 작업할 시간을 얻어야 했으며
작업할 시간을 위해 보다 많은 시간을 수고해야만 했다.
내가 하는 작업은 여전히 내가 살아가는 데에 별 도움을 주질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의미가 있다면 그것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때로 하나님은 거친 돌과 험한 바람을 주신다.
그 때 우리는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가는 길이 험하기에 그만 두던지,
거친 돌에 넘어지거나, 험한 바람에 지치던지.
하지만 다시 일어나던지, 다시 힘을 내던지.
그 때 진정성을 얻는 것이다.
말했지만, 이 헌신을 모든 사람에게 강요할 수는 없다.
4년을 송두리채 헌신한 이 교사를 통해 150명의 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총으로 죽을 수도 있는, 마약에 자신의 영혼을 더럽힐 수 있는 수많은 아이들을 구해냈다.
150명의 아이를 구해냈던, 150번의 생명을 구해냈던
내 곁에 동역자 한 명이 있다.
그는 학교를 그만둔 채 쉼터라는 공간에 들락날락 하는 아이들을 섬긴다.
자신의 바쁜 직업이 있지만
무엇이 진짜 직업인지 모를 정도로 그는 이 아이들에게 헌신적이다.
동네 형에가 강간당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저주해버린 친구서 부터
어릴 적 신내림을 받거나, 양 부모님 모두 이혼과 재혼하는 상처를 가진 아이들..
그런데 버려진 아이들 중? 한 명씩 기적적으로 예수님을 만나기 시작했다.
아직 문제 많은 인생들이라 볼 수 있지만 우리의 실용적인 계산과 주님의 마음은 다르다.
잃어버린 한 영혼을 위한 동역자의 열정 또한?이 영화와 오버랩되었다.
다른 인종에 대한 분노로 가득했던 이 아이들은 홀로코스트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멸절시킨 한 역사를 알게 되었다.
그들은 안네의 일기를 읽으며 함께 아파했고
자신의?증오가 누군가에게 어떤 결과를 낳게 하는것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적을 죽인 범임이 바로 자신의 동료임을 법정에서 자백할 정도로
그들은 무질서한 사회 속에서 정의를 말하게 되었다.
사람은 영향을 받는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누군가에게, 둘러싼?환경에 끊임없이?영향을 받는다.
내가 무엇을 보느냐,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내 마음의 방향은 정해진다.
마치 마라톤 훈련을 해나가듯,
숨차며 달려며 인내하며 배우는 것이다.
주님의 마음을 갖는 것도
끊임없이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내 마음과 생각을 지켜야만 한다.
주님의 마음이 내 마음 깊이 자리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