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것은
내가 빚진 자이기 때문이다.
갚을 수 없는 빚, 그것을 은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바라보는 공기, 냄새, 먼지의 나부낌.
커튼 너머 나를 둘러싼 어둠, 밤 하늘, 울울함
이 모든 것보다 내가 믿어야 하는 것은
나를 둘러싼 주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며
그 분의 뜻이다.
주님의 뜻하심 가운데 내가 발맞추는 것은
크고 화려한 포퍼먼스가 아니라
일상의 평범한 자리에서
그저 주님의 마음의 구하는 것이다.
[내가 노래하는 풍경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