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곤한 하루다.
피곤한 오전, 오후를 보내고 저녁에 지난번 미진했던 예술의 전당 촬영을 했다.
약속시간 보다 1시간이나 넘게 기다렸다.
비는 주룩주룩. 배는 고프고. 가방은 무겁고(렌즈가 세개, 삼각대..etc)
이건 당연한거야.
기다린 건 억울하지만
나를 고용한 사람에게 최상의 것을 주는거야.
덕분에 밤 늦게 집에 돌아 왔다.
뭐.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최상의 것을 얻게 되지는 않겠지만. hihi
자신에게 부끄럼은 없어야지.. 암. 암.
낼 모레 오전 촬영을 한 번 더 해주기로 했다.
그런데 어쩌지?
이번주는 영 시간이 나질 않는다.
안나수녀님네 양로원도 촬영해 주기로 했는데..
양로원 건물을 부수기 전에 촬영했으면 하신다.
내일 새벽엔 뱅기타고 여수에 촬영
모레는 예술의 전당 재 촬영 , 충북인가 촬영..
안나수녀님네도 포천이란다.
다음 주엔 예비군훈련까지 끼여 있다. 거참.
참, 원고마감날도 다 되었네. 거참 거참..
낼은 새벽 5시에는 일어 나야 된다.
하지만 이 시간까지 안 자고 있는 이유는
어버이날에 보낼 선물 때문이다.
지난 번 결혼기념일도 그냥 보냈는데..
인화신청까지 끝냈다.
제 때 도착하리라.
주소를 몰라 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우리집이 이사한단다.
걱정이다. 왜 이사하는걸까.
(왼쪽에 커다란 얼굴. 우리형 / 엄마 옆에 꼬사리. 우리 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