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마산을 다녀왔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아서
웹접속도 평소보다 적었습니다.
내가 묵은 숙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산과 바다, 여름의 소리를 들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보다 살기 좋아졌다고 말하고,
실제로 2000년전에 살았던 어떤 왕보다
더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 입술에 감사는 커녕
불평만 가득한 세상속에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 것일까요?
비교하지 않으면
내 존재가 존재 그 자체로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면
유행만 따르지 않으면..
문화속에 살아가기에
우리는 문화의 지배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예배조차도 현재의 문화속에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문화속에서
나는 어떻게 내 마음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래서 차라리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았던
더 불편했던 그 곳이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