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선교사 누님이 계십니다.
가난한 아이들을 모아서
그 나라의 고급진 식당에 데리고 갔습니다.
같은 돈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공부를 한 글자라도
더 시키고, 노트나 연필을 사주는 게
보다 유익하지 않겠느냐는 반론도
있겠지만, 나는 그 누님의 마음에
무엇을 바라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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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꿈꾸는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는 아이들과 깜짝 저녁 파티를 했습니다.
김중제 이사장님이 아이들에게 한턱 쏘셨지요.
이름하여 #꿈짱맛저 ㅎㅎ
낯설고 서먹하게 시작한 자리의
온도가 조금씩 바뀌어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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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씩 앞에 나와서는
자신의 비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엄마 몰래 스마트폰을 사용한 것도,
PC방에 간 것도 자신의 비밀 이야기라고
꺼내놓는 게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릅니다.
부모가 없는 아이, 동생이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아이,
요즘 일본어가 좋아서 장학금을 가지고?
일본어 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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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사연과 웃음의 틈새에
비집고 들어가서는
함께 웃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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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한끼를 대신할만한
실용적이고 조금 더 생산적인 것들은
얼마든지 있겠지만
좋은 웃음, 이런 기억을
남길 수 있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이 시간이 정말 감사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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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대하며, 웃으며
마음으로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시간의 주인이신 주님, 이 시간을 사용해주세요.
아이들의 인생 속에 이 시간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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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2월에는 #아이들과?#제주도로 #꿈꾸는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