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인에게서 급한 기도 부탁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벼랑 위에서 떨어질 것 같았는데
지금은?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고백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이전까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포기하지 못할 만큼 품고 지내왔던 것들이
위기의 시간 앞에서는?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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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생처음 40일 새벽 기도를 작정하고
하루의 시간들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을 이렇게 다루지 않으셨다면
결코 추운 새벽에 집을 나서지도
무릎 꿇지도 않을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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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오직 주 밖에 없네.
그 무엇도 나를 채울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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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찬양을 부르다가
정말 그런가?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럽앤포토’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지만
내 마음에 우상처럼 느껴져서,
이 찬양을 온전하게 부르고 싶어서
한동안 홈페이지를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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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을 졸업할 때,
필수로 이수해야 할 과목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 혼자 모른 채 하면 될 일이라는 고민 앞에서
밤사이 한숨도 못 이루고 몸을 뒤척였습니다.
결국 새벽에 학교로 찾아가 담당 교수님께
사실을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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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조금 더 내 고집대로 버티어 보려고
여러 수를 생각하지만
나를 가장 빨리 내려놓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빨리 내려놓거나 순종하면
문제 너머의 주님을 바라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심각하게 전이되는 문제를
더욱 묵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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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고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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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지혜로운 자가 되기 위해서는
도리어 어리석은 자가 되라는 역설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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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린도 교회에 아볼로파, 게바파, 바울파 등
여러 계파가 나뉠 때,
바울은 자신이 더 우월하거나,?
다른 이들보다 더 탁월한지를 설명하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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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하나님의 집이며,?
이 모든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모두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결론 내립니다.??(고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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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이 선명하면 나머지 비본질은
재정돈되며, 질서를 바로잡게 됩니다.
본질과 말씀 앞에 순종하게 되면
어리석은 자처럼 보이지만?
그에게 주님은 찾아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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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말씀이 멸망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나 구원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이며 (고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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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연약함이 사람보다 더 강합니다. (고전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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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 온유할 지도자를 위해 80년의 시간이 필요했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 광야가 필요했던 것처럼
여전히 우리에게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을 무릎 꿇게 하기 위해
때로는 벼랑 위에 세우십니다.
훈련의 시간은 끝이 없어 보이지만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약속은 변함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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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이 땅에 오직 주 밖에 없습니다.
그 무엇도 우리를 채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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