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선교는 원칙이 있었다.
유대인의 회당에 먼저, 그리고 그들에게 배척을 당한 후
이방인에게 향한다.
그는 디모데와 함께 선교하기를 원했다.
디모데는 유대인이었지만 (유대인은 모계 혈통을 따른다)
그리스 사람인 아버지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할례를 하지 않았다.
구원의 자격과 조건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그는 전도 대상자를 위해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다.
모든 것에 자유하지만, 모든 자에게 종이 되려는 것이다.
디모데에게 행했던 바울은
그리스인 디도에게 할례를 행하지는 않았다.
이것이 구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스인들에게도 이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바울은 실라와 함께, 그리고 마지막에 합류한
디모데와 함께 선교를 떠났다.
하지만 성령은 그들의 행로를 막으셨고
결국 밤에 환상으로 유럽 지역으로 갈 것을 말씀하셨다.
나는 다시 디모데를 주목한다.
아직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바울이 죽고 난 뒤 초대교회를 이끌 지도자 중 한 사람인
디모데에게 이런 시간들은 어떻게 이해되었을까?
선교. 그 자체가 목적인가?
세를 불리는 것 자체가 목적인가?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이고
그렇게 순종해 가는 것.
외부적으로 크고 대단한 사역을 할 수 있지만
도르가처럼 주변에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이 사역일 수 있다.
내부적으로 그는 끊임없이 주님의 주되심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죄인중에 괴수,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은혜, 용서.. 같은
가치들이 자신의 안에서 먼저 생수가 되어 넘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