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2년간 감옥에 갇혔다.
하나님의 분명한 뜻과 계획이 있지만
자신의 게으름이나 부족함과 상관없이
상황에 눌려서 그는 2년간 그곳에 머물렀다.
그에게 이 시간은 과정이다.
과정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참기 힘든 시간이다.
벨릭스에게 잘 보이는 방법이 있었다.
그는 계산에 능한 사람이다.
노예출신이었지만 귀족의 딸을 취할만큼
계산적인 사람이었기에
그에게 원하는 것을 주고
무죄였던 그는 충분히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몸의 자유를 얻는 대신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 여전히
신앙 양심앞에 반응했다.
사람에게는 여러 마음이 있다.
그리고 크게는 두 마음이 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그렇지 않은 마음.
그렇지 않은 마음은 돈으로 집중된다.
돈은 권세가 있어서
우리의 삶을 바꾼다.
당장 우리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조금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악과는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지만
취향을 보다 개선시킬 수 있다는데서
외면하기 힘든 욕구이나 권위이다.
물론, 돈 자체가 죄는 아니며
그 자체가 악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바울은 벨릭스와 그의 아내, 드루실라에게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했다.
두려웠지만 그는 두려움보다
현재 자신이 누리고 있는 기득권과
바울이 가져올 뇌물을 기대했다.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다만 당장 촉각적이고 필요한
유익에 내 손을 가져다 대기 때문이다.
마치 팥죽을 탐내는 에서의 마음과 같이.
세상은 끊임없이 변명을 하고
나도 변명이 있다.
삶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삶과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어야 할것인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믿음의 순간에 단순해야 하며
조롱받을 위기를 감당해야만 한다.